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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한 거 다 아는데 보기 좋다며 '돌려까는' 마른 친구들이 욕하는 사람보다 더 싫어요"

뚱뚱하다는 걸 아는 데도 예쁘다며 칭찬하는 마른 친구들의 말이 상처가 된다는 한 여성의 호소가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나는 볼륨이 없어서 너처럼 글래머러스한 몸매가 오히려 부럽더라", "너는 그래도 살쪄도 예쁘잖아", "자신감이 부럽다"


한 여성이 마른 친구들에게서 듣는 칭찬에 대해 불만을 토해내 많은 여성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한 플러스 사이즈 인플루언서의 사연을 소개했다.


그 주인공은 SNS를 통해 타이트한 드레스, 비키니, 크롭탑 등을 입고 포즈를 취하며 자신의 몸매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자는 메시지를 전하는 인플루언서 앰버 볼드윈(Amber Baldwyn, 24)이다.


인사이트앰버 볼드윈 / Instagram 'amberbaldwyn'


최근 그녀는 자신의 몸매를 사랑하지만, 노출이 심한 옷을 입었다고 비난하는 수많은 혐오자들보다 더 신경이 쓰이는 것이 있다고 고백했다.


바로 자신의 몸매에 대해 '편파적인' 칭찬을 하는 마른 친구들이었다. 볼드윈은 마른 친구들의 '돌려까기식' 칭찬에 지쳤다고 토로했다.


그녀의 주변에는 "내가 너처럼 살이 쪘으면 자신감이 없어서 그런 옷 절대 못 입었을 텐데", "덩치 치고는 예쁘다",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보기 좋다"와 같은 말을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인사이트Instagram 'amberbaldwyn'


볼드윈은 "어린 소녀들에게 하지 못할 말은 성인 여성에게도 하지 말아라!"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것은 당신이 자신에 대해 불안해하고 뚱뚱해질까 봐 무서워하는 '과체중 공포증'을 내면화했다는 뜻일 뿐이다"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플러스 사이즈 틱톡 인플루언서 아리(Ari)는 탱크톱을 입은 자신을 보고 "자신감 넘친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진짜 의미'를 공유했다.


인사이트Instagram 'amberbaldwyn'


아리는 "그들의 말은 '사회의 미의 기준에 맞지 않아서 사람들이 못생기고 뚱뚱하다고 말할 것을 알면서도 그 상의를 입으려면 자신감이 필요했을 텐데 대단하다'라는 뜻이다"라면서 "모욕적인 말을 무시해야 한다. 모든 몸은 살집도 있고 주름도 있다. 흉터, 흔적, 잡티도 있다. 괜찮다. 자유를 가져라"라고 조언했다.


이후 전 세계 많은 여성들이 앰버와 아리의 메시지에 공감하며 애정을 표하고 있다.


팔로워들은 "당신은 그 자체로 아름답다. 미의 기준은 만들어진 것일 뿐", "놀랍다. 본받고 싶다", "누구나 완벽하지 않다.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미의 잣대를 들이대지 말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