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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수영 옷 갈아입자 미친 듯 찍어대"...연극 탈의신 불법 촬영한 남성팬

와이프 측은 공연 중 불법 촬영 논란과 관련해 향후 대응을 보다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Instagram 'sooyoungchoi'Instagram 'sooyoungchoi'


연극 '와이프'에 출연 중인 그룹 소녀시대 멤버 수영이 불법 촬영 피해를 입었지만 스태프들의 제지가 없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연극 '와이프'의 관람 후기가 올라왔다.


글쓴이 A씨에 따르면 연극이 한창 진행 중이던 때 한 남성 관객이 뒤늦게 입장했다고 한다.


그러더니 공연을 보는 둥 마는 둥 하며 수시로 핸드폰을 보며 주위 관객들에게 불편을 주는가 하면 급기야 대포 카메라를 꺼내 연극 일부를 촬영했다.


인사이트연극 '와이프' / 글림컴퍼니


A씨는 "사진 찍는 시점 아닌데 대포카메라를 꺼내서 사진을 연사로 미친 듯이 찍어대기 시작했다"며 데이지(최수영 분)가 무대 우측에서 옷 갈아입는 신 무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정 배우만 노리고 찍는 거였다. 수십 장에서 백장 가까이 찍은 거 같다. 근데 그렇게 셔터 눌러대는 동안 어떻게 제지를 안 할 수가 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A씨에 따르면 한 명이 사진을 찍기 시작하니 주변에 있던 관객들도 덩달아 사진 촬영을 했으나 어떠한 스태프도 이를 제지하지 않았다고 한다.


공연이 끝난 뒤 항의까지 했지만 스태프로부터 "그 사람이 나가서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는 답을 들었다고 A씨는 주장했다.


인사이트글림컴퍼니


A씨는 '재앙 수준의 관크(타인이 영화나 연극 등을 관람하고 있는 것을 방해한다는 뜻의 신조어로 관객 크리티컬을 줄임말)'라고 평가했다.


'와이프' 예매사이트 관람 후기 중에도 "공연 내내 카메라로 사진을 계속 찍어대는 소리에 공연 하나도 못 보고 못 들었다"며 "사진을 공연 중에 300장도 더 찍더라"는 후기가 올라왔다.


해당 후기에서 역시 "누구 하나 제지하는 사람도 없고 아무리 항의해도 묵묵부답이다. 이런 식으로 공연 관리하지 마라"는 내용이 있어 논란이 커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에 와이프 측은 공연 중 불법 촬영 논란과 관련해 향후 대응을 보다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와이프' 측은 "현장에 사각지대에 있어 (불법 촬영한 사람을)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것 같다"며 "오늘 공연부터 전반적으로 인력을 보강하기로 조율했다"고 7일 입장을 전했다.


이어 "제작사도 공연 관람시 내부 촬영이 불가능하다는 공지를 할 것이고 외국인 관객들을 대상으로 한 안내문도 내겠다"며 "제작사 쪽에서도 이런 불법 촬영이나 촬영물을 업로드해서 2차 가공을 하는 것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