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제대로 청소 안 해"...베테랑 승무원들이 꼽은 비행기서 '가장 더러운 곳' BIG 5

현직 승무원들이 해외여행을 할 때 오랜 시간 머물게 되는 비행기 내부에서 위생에 취약한 곳을 지적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장시간 머문 곳, 바로 비행기다. 밀폐된 공간 안에 여러 명이 함께 오랜 시간 앉아 있어 청결이 중요한 것이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오랜 시간을 비행기에서 근무하는 승무원들이 최근 객실 내 안전 및 청결과 관련해 주의해야 할 사항을 언급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포스트는 '승무원들이 꼽은 비행기에서 가장 더러운 공간'에 대해 전했다. 


해당 기사에서 승무원 조세핀 리모는 좌석 주머니에 있는 안전 지침서가 가장 더럽다며 승객들에게 주의를 요구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안전 지침서는 비상 상황 시 행동 요령 등 안전에 대한 각종 정보가 담긴 얇은 책자로, 리모는 지침서를 읽기 전후 승객이 직접 소독할 것을 권했다. 


그는 "승객들이 탑승 뒤 가방 등을 보관하는 객석 위 짐칸도 사람들의 손이 많이 닿지만, 청소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 짐을 넣기 전에 한 번 닦거나 천을 이용하고 짐을 넣은 후 손을 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화장실 출입문 손잡이 역시 청결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리모는 "화장실 내부는 정기적으로 청소하는 데 반해 손잡이는 상대적으로 신경을 덜 쓴다"며 "승객들은 짐을 보관하고 앞 좌석 주머니에 있는 문건을 만지고 화장실에 다녀온 뒤에는 손 소독제를 사용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충격적인 건 승객들이 기내에서 기내식을 먹는 테이블이다. 승무원들은 이 테이블 역시 깨끗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20년 경력의 승무원 수 포그웰은 "접이식 테이블의 세균은 일반적인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다. 음식을 먹거나 낮잠을 자기 위해 트레이 테이블을 사용해야 한다면 직접 소독하는 게 좋다"고 했다. 


포그웰은 시트커버도 지적했다. 


그는 "일부 승객들이 멀미로 구토를 하지만, 항상 세척하진 않았다"며 "항공편 지연이 발생할 수 있어서 그냥 넘어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내 청결과 관련한 문제는 해외에 한정된 문제는 아니다.


질병관리청이 지난 7월 31일부터 11월 14일까지 항공기 승기검역으로 기내 위생을 점검한 결과 총 493편 중 58편에서 다수의 병원균이 검출됐다. 


장소독성대장균 39건, 장병원성대장균 32건, 장염비브리오 4건, 살모넬라균 4건 등이었다. 


질병청은 이에 대한 조치 사항으로 병원균 검출 항공기의 항공사로 검사 결과를 통보하고 항공기 소독 협조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