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회사 취업할 때 성인 나이트 돌며 '화장실 청소'하는 31살 여성의 밤 (영상)

YouTube '인생속으로'

젊은 나이에 성인 나이트 화장실 청소를 하고 있는 30대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달 21일 유튜브 채널 '인생속으로'에는 '하기 싫어도 매일 밤 성인 나이트(카바레) 청소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인천에서 입주, 이사 청소 업체를 하고 있다는 여성 A씨는 오후 8시가 넘어서야 출근 준비를 시작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날 나이트클럽을 청소하게 된 A씨는 자신의 차량에 싣고 있는 수많은 청소도구를 보여주며 1인 청소업체로 활동할 때 필요한 물품을 소개했다.

이어 "오늘은 청소도구 필요 없이 몸만 가면 된다. 청소는 3시간 정도 소요될 것 같다"면서 어두운 클럽 속을 앞장서 걸어갔다.

들어서자마자 불부터 환하게 켠 A씨는 곧장 화장실로 향했고, 청소도구와 호스를 연결하며 순식간에 청소 준비를 마쳤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화장실 변기부터 재떨이까지 꼼꼼하게 닦아 낸 그는 홀 청소를 할 땐 청소기가 아닌 빗자루만 사용한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A씨는 "콘센트가 중간에 없는 곳이 많아서 (깔끔하게 치우기 위해) 빗자루로 청소한다"면서 넓은 공간을 홀로 청소했다.

지친 기색 하나 없이 넓은 나이트클럽 청소를 마친 그는 "처음에는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돈을 빨리 벌어야 돼서 막연하게 시작했었다. 하지만 주도적으로 내가 벌어먹고 살 수 있어서 직장 생활보다 좋다"면서 영상을 마쳤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밤늦게 혼자 청소하는 게 쉽지 않을 텐데 대단하다", 남한테 사기 안 치고 정직하게 땀 흘려 일하는 모습이 멋지다", "30대 초반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남들보다 생각이 앞선 것 같다"며 박수를 보냈다.

한편 최근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 직업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되면서 청소 및 현장 업무 등에 젊은 층들이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MZ 세대일수록 수도권 50인 이하 또는 비수도권의 200인 이하 제조 중소기업에 취업을 기피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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