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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역에서 가방 잃어버린 76세 할아버지가 제발 돌려 달라며 쓴 호소문

한 할아버지가 자신의 전부를 잃어버린 것이나 다름 없는 상황에 놓였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소중한 물건이 들어있는 가방을 잃어버린 한 할아버지의 간절한 호소문이 누리꾼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20일 당근 '동네생활' 등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천 계양역에 붙은 장문의 벽보 사진이 올라왔다.


"살려주십시오"라는 간절한 글로 시작하는 해당 벽보에는 지난 8일 계양역 인근에서 백팩을 잃어버렸다는 내용이 담겼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글에 따르면 해당 백팩에는 노트북 1대와 SD카드·USB 여러개와 함께 핸드폰이 들어 있다고 한다.


가방의 주인은 자신이 76살 노인이라고 밝히며 노트북에 공공기관, 산업체, 건물 등에서 약 16년 동안 수행한 업무 내용이 전부 저장되어 있다고 밝혔다.


또한 USB에는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를 추억하는 사진 등이 담겨 있으며 핸드폰 역시 아내가 생전 사용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할아버지는 "사람 한명 살린다는 마음으로 돌려주시면 그 댓가는 분명 후사 하겠습니다"라며 "이 사람이 생활에 필요한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제발 살려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자신의 전부를 잃어버린 것이나 다름 없는 상황에 놓인 할아버지.


하루빨리 가방을 되찾을 수 있도록 많은 이들의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