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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말뚝 들어있는 줄도 모르고 눈사람 박살 냈다가 뜻밖의 참교육 당한 '눈사람 파괴범'

어김없이 올해도 찾아온 눈사람 빌런이 예상치 못한 참교육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A씨가 만든 눈사람 / 온라인 커뮤니티


지속되는 매서운 한파에 전국에서 하얀 눈이 쏟아지고 있다. 


매년 시민들은 강력한 추위에도 거리로 나와 시린 손을 비벼가며 눈사람을 만들곤 한다.


그러나 이럴 때마다 어김없이 등장하는 빌런이 있다. 


인사이트A씨가 눈사람 토대로 삼은 볼라드(돌 말뚝) / 온라인 커뮤니티


바로 '눈사람 빌런'이다. 


눈사람 빌런은 누군가 추위를 뚫고 눈보라를 맞아가며 열심히 만들어 둔 눈사람을 보란 듯이 발로 차고 다니는 사람들을 말한다.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눈사람 빌런으로 만들어둔 눈사람이 부서졌다는 사연이 전해졌는데 뜻밖의 '사이다' 결말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글쓴이 A씨는 "점심시간 1시간 동안 눈보라 맞아가며 햄스터 눈사람 초안을 만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이어 "퇴근하면 마저 만들어야지 했는데 누가 발로 차서 망가트렸다"며 "누구냐. 인류애 다 사라진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A씨는 "이럴 줄 알고 안에 돌 넣어뒀다"며 "꼭 깁스해라"고 뜻밖의 사실을 털어놨다.


알고 보니 이미 눈사람 빌런이 나타날 것을 예상한 A씨가 볼라드(돌 말뚝)를 안에 넣고 눈사람을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평범한 눈사람인 줄 알고 이를 걷어찬 빌런은 예상치 못하게 대리석 돌을 걷어찬 셈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속 시원한 참교육 결말에 댓글 반응도 뜨거웠다. 


누리꾼들은 "애초에 안 차면 되는 거다. 나도 눈앞에서 차여봐서 기분 안다", "속이 다 시원하다", "누군가 정성스레 만든 걸 굳이 발로 차는 못된 심보", "벌 받은 거다", "그러게 만들어진 눈사람을 왜 차냐", "눈사람은 발로 차라고 만드는 게 아니다", "누군가의 1시간을 부수는 게 더 못됐다", "뜻밖의 깁스행", "이거 보고 아무도 안 찼으면 좋겠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누군가를 다치게 하려는 의도는 나빴다", "다치라고 돌 넣어둔 건 너무 심했다"는 반응도 있었다.


다른 사람이 만든 눈사람을 발로 차는 행위는 잘못이지만 실제로 사람을 다치게 할 의사로 눈사람에 돌을 넣었다는 점이 밝혀지면 민사상 불법행위가 성립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