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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 '생선 가시' 걸려 동맥 파열 위기 놓인 여성... '콘돔'으로 구한 의사들

목에 큰 생선 가시가 걸려 위험한 상황에 놓인 여성을 콘돔으로 구한 의사들이 화제다.

인사이트Weibo


18시간 동안 목에 생선 뼈가 걸려 위험한 상황에 처했던 여성을 의사들이 콘돔을 사용해 구해냈다는 놀라운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스티유포스트(Bastille Post)에 따르면 얼마 전 중국 광둥성 포산시에 60세 여성 장씨는 저녁 식사 도중 목을 움켜쥐고 주저앉았다. 실수로 장어 뼈를 삼킨 것이었다.


그녀는 물을 마시거나 밥을 삼키며 목에 걸린 생선 뼈를 밀어 넣으려 했지만, 오히려 역효과를 낳아 통증이 심해지자 결국 응급실로 향했다.


인사이트Weibo


흉부 CT 검사 결과, 생선 뼈는 길이 17mm, 너비 8mm로 장씨의 가슴 쪽에 들어가 식도 중간에 끼어있었다.


생선 뼈는 왼쪽 기관지, 폐동맥 및 대동맥에 가까워 더욱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렇게 되면 흉막 출혈과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의료진은 강제로 뼈를 제거하려 하면 치명적인 출혈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고민하던 의료진은 기발한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바로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었다.


인사이트Weibo


의사들은 위내시경 호스 포트에 콘돔을 끼운 다음 환자의 입을 통해 식도로 삽입했다.


이 방법의 핵심은 콘돔을 공기주머니로 사용해 공기를 주입하여 식도를 확장해 생선 뼈를 꺼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었다.


다행히 이 방법은 성공적이었다. 자칫하면 대동맥에 구멍이 뚫려 큰 출혈을 일으킬 수 있었지만, 콘돔 덕분에 장씨의 목에서 무사히 생선 뼈를 제거할 수 있었다.


장씨는 이후 항감염 치료를 받고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Weibo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의료진의 아이디어가 대단하다", "진정한 의사다", "천만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생선 뼈가 목에 걸렸을 경우 손을 목에 넣어 억지로 빼내려 하거나 헛구역질을 시도하기도 하는데 이는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방법이다.


생선 가시나 닭 뼈가 목에 걸렸을 경우 따뜻한 물을 마셔보고 그래도 소용이 없다면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