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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보도국으로 배달 된 1020만원의 정체

손석희는 '앵커 브리핑'에서 "JTBC 뉴스룸으로 1020만원 상당의 5만원권과 편지 한 통이 배달됐다"며 이에 대한 자세한 사연을 전했다.

저희 JTBC 보도국에 작은 상자 하나가 배달됐습니다. 5만원 권 지폐로 가득한 상자에선 편지가 한통 나왔고 '평범한 서울 시민'이라고 밝힌 그분의 사연은 이랬습니다.

Posted by JTBC 뉴스 on 2016년 1월 5일 화요일

 

"우리가 원하는 것은 돈이 아니라 진심 어린 사과와 법적인 조치라는 점을 일본에 알리고 싶다"

 

지난 4일 JTBC '뉴스룸'은 "한 시민이 이번 위안부 협상 결과에 대한 의견과 함께 돈이 가득 든 상자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날 손석희 앵커는 "3일 작은 상자 하나가 배달됐다. 5만원권 지폐로 가득한 상자에는 편지가 한 통 나왔다. '평범한 서울 시민'이라고 밝힌 그분의 사연은 이랬다"며 해당 내용을 소개했다. 

 

사연 속 시민은 "이번 위안부 협상 결과에는 진정어린 사과는 없고 조건과 타협만 있었다. 우리가 원한건 돈이 아닌 진심어린 사과와 법적인 조치라는 점을 일본에 알리고 싶다"며 아내와 자녀의 뜻을 모아서 빳빳한 5만원권 204장, 1020만원을 보냈다.

 

이어 "정부나 정치인들이 저질러 놓은 문제들은 항상 국민들이 수습해왔고, 일본에게 사과 대신 받았다는 그 돈은 필요없으니 차라리 국민 성금을 모으는게 낫다"면서 "JTBC가 앞장 서서 모금을 해달라"며 자신이 보낸 돈을 성금으로 써달라고 부탁했다.

 

손 앵커는 "규정상 임의로 모금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사정을 말씀드리고 돈을 올려보냈다"며 해당 시민과 마찬가지로 이번 협상에 대해 많은 시민들이 복잡한 심경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달 28일 한-일 양국 정부는 외교장관 회담에서 일본군 위안부 협상을 타결했다. 이후 일본이 대한민국 위안부 재단에 출연하겠다는 10억엔과 소녀상 철거 등의 문제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김수경 기자 sookyeo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