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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100일 된 친구 아들 보면서 "성교육 잘 시키라"며 훈수한 여성

100일된 아들을 둔 여성이 친구로부터 "성교육 잘 시켜라"라는 훈수를 들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100일된 아들을 둔 여성이 친구로부터 "성교육 잘 시켜라"라는 훈수를 들었다는 사연에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다.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백일 아기에게 성교육 잘 시키라는 친구랑 손절하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5살짜리 딸과 100일 된 아들을 키우고 있다는 여성 A씨는 "결혼한 대학교 친구들과 단톡에서 평소처럼 이야기 하던 중 한 친구가 성범죄 뉴스를 캡쳐해서 올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와 그의 친구들은 성범죄 관련 뉴스에 충격받으며 함께 안타까워했다.


그런데 이때 한 친구가 A씨를 언급하더니 "아들 성교육 잘 시켜라"라고 지적했다.


A씨는 100일밖에 안 된 아기한테 '예비성범죄자' 취급하는 것 같다며 기분 나쁘다고 불쾌함을 드러냈지만, 친구는 "이래서 아들 키우는 엄마들이 문제"라면서 오히려 A씨의 태도를 지적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결국 감정의 골이 깊어진 A씨는 "난 아직 첫째 딸이 더 눈에 밟히는데 아들이랑 차별하는 사람인 양 말하니까 진심으로 손절하고 싶다"며 "딱 아들만 꼬집어서 얘기하는 게 가장 기분 나쁘다"라고 하소연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딸, 아들 둘 다 조심해야하는 거다", "100일된 아기한테 저게 할 소리냐", "나중에 본인이 아들 낳았을 때 똑같이 돌려받길"이라고 분노했다.


반면 일각에선 "친구가 틀린 말 한건 아니다", "현실적으로 성범죄가 너무 심각하지 않냐. 조심해서 나쁠 건 없다", "요즘 어린 나이에도 성범죄가 자주 일어나니까 한 말일 것"이라고 반박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지난 3월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발생 추세와 동향 분석'에서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로 신상정보가 등록된 분석 대상 범죄자 2,671명 중 19세 미만 미성년자는 14.1%를 차지했다.


범죄 유형은 강제추행(35.5%)이 가장 높았으며, 강간 (21.1%),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15.9%) 등이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