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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 사진과 다르다며 음식 포장 다 뜯어 복도에 일렬로 진열한 손님

메뉴판 사진과 다른 음식이 왔다며 복도에 진열한 '진상 손님'이 있어 공분을 사고 있다.

김한솔 기자
입력 2023.12.07 09:59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배달 주문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지나친 요청사항, 리뷰 테러 등으로 고충을 겪는 자영업자도 늘었다.


최근 한 손님은 치킨을 시켰다가 소스가 샜다는 이유로 복도에 치킨을 집어 던진 뒤 사장과 배달원에게 청소를 요구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번에는 메뉴판 사진과 다른 음식이 왔다며 복도에 진열한 '진상 손님'이 있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 진상이네요'라는 초밥집 사장 A씨의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날 한 손님이 음식을 시키고는 "사진에 있는 제품이 안 왔다"는 황당한 주장을 했다고 한다.


이에 A씨는 손님에게 "사진은 연출이다. 제공되는 음식은 배달앱에 적혀 있는 음식만 나간다"고 안내했다.


그러자 손님은 "사진에 있으면 무조건 줘야 한다. 안 그러면 사기다. 사진에 메밀이 있는데 메밀이 안 왔으니 메밀 값을 달라"고 주장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가 "메밀은 판매하는 게 아니라서 가격도 없다"고 설명했지만, 손님은 "그럼 알아서 돈을 달라"고 말했다고 한다.


계속되는 설전에 A씨는 결국 환불을 해주겠다고 했고, 손님은 '10분 안에 찾아가라'며 복도에 내놓겠다고 했다.


음식을 찾으러 간 A씨는 황당함을 감출 수 없었다. 손님은 배달받은 음식 포장을 모두 벗기고 뚜껑과 랩까지 제거해 아파트 복도에 진열해 놓은 것이다.


A씨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함께 분노하며 진상 손님의 만행을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