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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으로 놀러 가세요"...정부가 인증한 국내 '겨울여행 가기 좋은 섬' 5곳

겨울에 찾아가고 싶은 국내 섬 5곳을 소개한다.

인사이트압해도 / 익산지방국토관리청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매서운 추위에 여행을 좋아하는 이들도 멀리 여행을 떠나기에는 다소 움츠러들었을지도 모르겠다.


추운 북유럽으로 떠나자니 한국도 이미 춥고, 따뜻한 나라로 가려니 갑자기 달라지는 계절에 옷이나 건강이 걱정이다.


이런 이들을 위해 행정안전부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섬진흥원이 선정한 국내에서 가볍게 떠날 수 있는 '겨울 여행 가기 좋은 섬'을 모아봤다.


흔한 국내 여행지가 아닌 섬으로 들어가는 만큼 이색적인 경험도 할 수 있고, 정부가 인증해 믿고 갈 수 있는 섬을 5곳을 소개한다.


1. 강화 석모도


인사이트석모도 /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


인천광역시 강화군 삼산면 석모리에 위치한 석모도는 수도권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진 유명한 관광지다. 강화대교와 초지대교가 있어 야경이 아름답다.


또 백사장 길이가 1km에 달하는 민머루해수욕장에서 갯벌체험과 캠핑 등이 가능하며 인근 항구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 바다낚시도 즐길 수 있다. 인근 사찰 보문사에서 바라보는 일몰이 일품이다. 


특히 석모도에는 미네랄 온천이 있어 서해 바다를 바라보며 지평선으로 넘어가는 석양과 함께 미네랄 온천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화강암 등에서 용출되는 51℃ 고온의 온천수를 원수로만 사용하고 있어 칼슘, 마그네슘, 칼륨, 염화나트륨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겨울에도 따뜻한 온천에서 햇빛을 그대로 맞으며 안정을 취하기 좋다.


2. 신안 압해도


인사이트압해도 / 한국관광공사


전라남도 신안군 압해읍에 위치한 압해도는 낙지가 발을 펴고 바다를 누르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전남 목포시 연산동과 신안군 압해도를 연결하는 연륙교 '압해대교'는 총길이 3,563m로 일몰 시간에 야경이 예술이다. 목포시와 가장 가까운 섬으로 바다를 보며 달릴 수 있어 드라이브 코스로도 추천한다.


또 매년 12월 애기동백이 활짝 핀 동백꽃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애기동백꽃을 만날 수 있는 '2023 섬 겨울꽃 축제'는 압해도 천사섬 분재공원에서 열린다.


오는 12월 8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축제가 진행되며 인공 눈으로 만들어진 눈길 위에서 보는 동백꽃과 다양한 포토존이 예정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인근에 크고 작은 섬이 있어 선상낚시를 떠나는 출발지로도 유명하다. 바다낚시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추위에 맞서 용감하게 겨울 낚시를 도전해 보는 것도 좋겠다.


3. 신안 흑산도 


인사이트흑산도 / 한국관광공사


섬의 95%가 상록수로 이루어져 멀리서 보면 검게 보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의 흑산도는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에 위치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해있는 우리나라 최서남단 해역에 위치한 섬이다. 해안 따라 24km의 일주도로가 있어 섬 전역을 한 바퀴 돌며 아름다운 자연을 느끼기 좋다.


또 자연생태 환경이 우수해 철새들의 기착지로서 중요한 지역으로 철새 박물관과 새 조각 공원, 국립공원연구원 조류연구센터가 위치해 있다.


흑산도의 아름다운 해상관광을 볼 수 있는 흑산도 해상관광유람선도 운행 중이니 오밀조밀 모여있는 섬마을을 구경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선상낚시와 갯바위 낚시도 체험해 볼 수 있다.


4. 거제 지심도


인사이트지심도 / 경남도청 제공


지심도는 유인도 중 자연생태가 매우 잘 보존되어 있는 아름다운 섬으로 알려져 있다. 전국에서 선정한 '걷고 싶은 길 17선'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거제8경' 중 하나로 꼽힌다.


남해안 섬들 중 어느 곳보다 동백나무의 숫자나 수령이 월등하여 '동백섬'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10월 말에서 4월 초에 방문한다면 동백꽃을 만날 수 있다. 


특히 2~3월이면 온통 동백꽃 세상인 것으로 유명하다. 아름드리 동백나무가 터널을 이뤄 멋진 장관을 연출한다. 


거가대교가 개통하면서 접근성이 향상돼 많은 관광객이 발걸음하고 있다. 


동백꽃뿐만 아니라 해안절벽과 일제 강점기에 조성된 일본군 탄약고같이 역사적인 장소도 관람할 수 있어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도 좋다.


5. 통영 장사도


인사이트장사도 /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


경남 통영에 위치한 장사도는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로 유명하다.


겨울에는 동백꽃이 여름에는 수국꽃이 섬 전체를 물들인다. 섬 대부분이 동백 군락지이며 해안에는 해식애가 발달한 데다가 자생 꽃섬 조성 사업을 거쳐 장사도해상공원으로 탄생했다.


10만여 그루의 동백나무와 후박나무 구실잣밤나무를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천연기념물 팔색조와 풍란, 석란 등이 자생하고 있다. 


자생 꽃과 더불어 대부분이 상록수목으로 조성되어 있어 사시사철 친환경적인 푸르른 나무와 조경을 관찰할 수 있다.  곳곳에 위치한 전망대에 오르면 한려수도의 절경이 한눈에 들어와 관광하기 쉽다. 


또 야외공연장에서 해마다 다른 공연이 수시로 이루어지는 문화와 자연이 공존하는 신개념 문화 해상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