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영종대교에서 10대가 몰던 렌터카가 비상주차대 벽을 들이받아 차량에 타고 있던 10대 3명이 모두 숨졌다.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4일 오후 11시 39분께 인천시 서구 서울방향 영종대교 상부도로 11.6km 지점에서 A(19)군 등 10대 3명이 탄 SM3승용차가 비상주차대 벽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운전자와 탑승자 등 3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숨졌다.
앞서 가던 차량 운전자는 사고 직후 "뒤에서 '번쩍'하는 불빛이 났다"며 112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중 렌터카를 빌린 A(19)군은 운전면허를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승한 B(18)군과 C(18)군은 현재 고등학교 2학년 휴학생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을 조사한 결과 이들이 차를 빌려 을왕리 해수욕장에 놀러가는중이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운전석에서 발견된 B군이 운전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정확한 사고 경위는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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