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쎈돌' 이세돌 9단이 중국 커제 9단과의 몽백합배 5국에서 역전에 성공했으나 중국 룰에 따라 아쉽게 패배하고 말았다.  

5일(현지 시간) 중국 장쑤성 루가오시(如皋市)에서 열린 제2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 결승 5국에서​ 이세돌 9단이 2대 3으로 패하면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이세돌은 대국 내내 수세에 몰리는 듯 보였지만 커제가 결정적인 실수를 범하면서 이세돌 9단에게 5집차이까지 뒤지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룰에서는 공배를 집으로 보기 때문에 한쪽에서 둘 수 없는 공배가 있을 경우 모두 집으로 계산한다. 

이 때문에 커제 9단이 이세돌 9단에게 재역전승을 거두면서 결국 이날 2대 3으로 이세돌 9단이 아쉽게 패배하고 말았다.

한편 이날 열린 몽백합배의 우승 상금은 180만 위안(한화 약 3억 26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60만 위안(한화 약 1억 870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