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영화 '서울의 봄'이 손익분기점을 넘어 500만 관객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관객 숫자가 계속 늘면서 올해 두 번째 천만 영화에 대한 기대감도 나온다.
이 가운데 '서울의 봄' 영화 내용을 이해하지 못해 남자친구에게 무식하다는 소리를 들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4일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영화 '서울의 봄'을 보러 갔다가 남자친구와 이별 위기를 겪게 됐다는 여성의 사연이 공유됐다.
작성자 A씨는 최근 인기라는 영화 '서울의 봄'을 남자친구와 함께 보러 갔다. 오랜만의 극장 데이트에 설렜던 여성은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당황했다고 한다.
A씨는 영화가 이어질수록 궁금한 게 많아졌다. '왜 같은 군인끼리 싸우는 거지? 이게 도대체 무슨 내용이지?'
그는 남자친구에게 귓속말로 영화에 대해 묻기 시작했는데, 남자친구는 영화를 보느라 간략하게 대답해줬다고 한다.
이에 서운함을 느낀 A씨는 영화가 끝난 뒤 남자친구에게 "군인들이 왜 싸우는 지도 모르는데 왜 무식한 X 취급하냐"고 토로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A씨를 달래주기는커녕 한숨만을 내쉬었다고 한다.
A씨는 "남자친구의 태도가 너무 서운해서 눈물이 나오더라. 모르는 거 솔직하게 물어봤다가 멍청한 아이가 됐다. 영화 때문에 이별 위기에 처했다"고 호소했다.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은 "남친이 차분하게 알려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영화관에서 계속 설명해주는 것도 이상하다", "'서울의 봄'이라는 영화를 이해하지 못하는 건 진짜 무식한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영화 '서울의 봄'은 12.12 군사반란을 다뤘다.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실화 모티브의 영화다.
실화에 입각하지만 독창적인 이야기로 전개해 주동자들의 심리 상태를 정통으로 표현했다.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도 호평받으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