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쉴 곳 없어 비상구 계단에서 쉬는 백화점 직원들

via 'KBS 뉴스라인'

 

고객들을 유혹하기 위해 앞다투어 편의시설을 늘리는 백화점이지만 직원들을 위한 시설은 한없이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4일 'KBS 뉴스라인'은 백화점 및 대형마트 직원들의 누추한 휴게공간 실태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직원들은 휴게공간이 모자라 탈의실 앞에 종이상자를 깔고 쉬거나, 차가운 계단에 웅크리고 앉아 휴식을 취한다.

 

그나마 쉴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도 비좁아 다리를 펼 수조차 없다. 이런 이유들로 휴게실을 이용하는 직원은 100명 중 고작 1명꼴인 업체도 있었다.

 

그러나 전체 직원 10명 가운데 8명은 비정규직이거나 협력업체 소속이어서 쉴 권리를 요구하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이 이런데도 업체 측은 휴게시설 설치만 의무로 했을 뿐 규모는 따로 규정하지 않은 '산업안전보건법'을 내세워 휴게공간 개선을 미루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근무 인원 대비 휴게공간의 시설, 규모 등 관련 규정을 세밀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via 'KBS 뉴스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