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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 걱정할까봐 '암 투병' 중에도 고통 꾹 참으며 활동 멈추지 않은 스타 4인

고통스러운 암투병 중에도 걱정할 팬들을 위해 이 사실을 숨기고 활동한 스타들이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흔하게 발생하지만 목숨을 잃을 경우도 많아 치명적인 질환인 암.


특히 항암치료로 인한 부작용이 크고, 치료 과정도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고통스러운 암투병 중에도 걱정할 팬들을 위해 이 사실을 숨기고 활동한 스타들이 있다.


YouTube '간 보는 남자'YouTube '간 보는 남자'


1. '짱구 엄마' 봉미선 성우 강희선


1979년 KBS 15기 공채 성우로 데뷔한 강희선 씨는 '짱구는 못말려'에서 '짱구 엄마' 봉미선과 짱구 친구 맹구 목소리를 맡았다.


이 외에도 여배우 샤론 스톤과 줄리아 로버츠의 목소리를 전담한 것으로 유명하다.


강희선 성우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2021년 대장암 간 전이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를 받았다고 근황을 전했다.


당시 대장에서 간으로 전이된 병변이 17개였고, 항암 치료를 40차례 진행하는 등 심각한 상태였다고 한다.


강희선 성우는 시한부 2년 판정을 받은 와중에도 짱구 녹음을 해왔다고 밝혔다.


그녀는 "수술 이후 극장판 짱구를 14시간 넘게 녹음하고 나흘간 일어나지 못했다. 힘들어서"라고 밝혀 감동을 안겼다.


Instagram 'ybrocks'Instagram 'ybrocks'


2. 가수 윤도현


JTBC '싱어게인2'와 라디오 DJ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던 윤도현이 깜짝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윤도현은 지난 2021년 건강검진 후 암 판정을 받고 3년여 간의 투병 끝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너무 많은 걱정을 하실 게 더 걱정이어서 세상 밖으로는 알리지 않기로 했다. 부모님께도 알려드린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서도 "태어나 죽음이란 것을 처음으로 진지하게 고민해 보고 수많은 생각에 잠겨 혼자 울기도 했다. 방사선 치료 때문에 몸이 힘들어도 억지로 웃어보고 스케줄을 견뎌보기도 하면서 많은 교훈을 얻었던 시간이었다"라고 돌이켜 봤다.


이어 긴 투병 생활을 겪으며 비슷한 상황에 처한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실제로 암을 겪어보니 암세포보다 사실 부정적인 마음이 더 위험한 것이라걸 뼈저리게 느꼈다"며 "긍정의 마음으로 부정적인 모든것들로부터 이겨내시길 바라는 맘으로 알린다"고 말했다.


Instagram 'jleemotion'Instagram 'jleemotion'


3. 가수 이정


유튜브 활동을 하던 이정은 지난 2월 신장암 1기 판정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이후 곧바로 수술을 받고 회복을 한 뒤 6월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만났다.


그는 "수술은 잘 됐다"며 긍정적인 소식을 전한 동시에 "올해 데뷔 20주년인데, 20주년 앨범은 발매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한 앨범 작업도 해보겠다고 해 팬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블레이드엔터테인먼트블레이드엔터테인먼트


4. 인피니트 남우현


인피니트 멤버 남우현이 솔로 데뷔 7년 만에 정규 앨범 발매를 앞둔 가운데 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2년 전 남우현은 건강검진에서 조그마한 종양을 발견했고, 이후 기스트(GIST, 위장관기질종양)라는 희귀암을 진단받았다.


서울 아산병원에 따르면 기스트는 식도에서 항문까지 위장관 내에 발생하는 암으로 점막 등에 생기는 일반 암과 달리 근육층에 발생한다. 인구 10만 명 당 1~2명꼴로 발생하는 희귀 질환이다.


그러나 인피니트는 지난 7월에 완전체로 컴백해 활동했으며 8월에는 콘서트까지 진행했다.


즉 암으로 수술한 지 약 3개월 만에 고통을 꾹 참고 활동해온 것이다.


남우현은 투병 사실을 밝히지 않은 이유에 대해 "사실 팬 여러분이나 대중 분들에게 이런 아픈 이야기를 하기가 꺼려졌다. 저도 다른 분들이 아프다는 얘기를 들으면 속상하더라. 그래서 7월 인피니트 앨범 내고 활동할 때도 말씀드리지 않고 참으면서 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