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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우월감' 때문에 우리만 죄책감"...넥슨 여직원이 '페미 논란'에 전한 하소연

'남혐 손가락' 논란을 터뜨린 업체로 인해 넥슨의 여성 직원들이 고통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넥슨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넥슨의 하청업체 한 여성직원이 일으킨 '남혐 손가락' 논란.


해당 여성직원은 물의를 일으킨 데 책임을 지고 회사를 퇴사하기로 했다. 하지만 여전히 넥슨에 재직 중인 직원들은 계속적인 피해를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이 넥슨에 재직 중이라고 밝힌 한 여직원은 '남혐 손가락' 논란으로 인해 동료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토로했다.


지난 27일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는 넥슨에 근무 중이라는 여직원 A씨의 글이 화제가 됐다.


인사이트넥슨


A씨는 "게임은 1명만 만드는 게 아니지 않느냐"라며 "여러 명이 오랜 시간 만드는 결과물이다. 왜 혼자만의 본인 사상을 은근슬쩍 끼워놓고 해결은 남들한테 바라는 거냐"라고 말했다.


이어 "정신이 건강하고 정상적인 사고가 있다면 그런 행동을 하지 않는다"며 "손가락 하나 넣어 이겼다는 우월감에 빠지겠지만, 그것 하나 때문에 우리(게임업계 종사자)는 관련 유관부서들과 담당 인력들이 고생하고, 수십명이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분들과 동료들에게 죄책감을 갖고 일하고 있다"라고 분노했다.


그는 "나도 여자이고 게임을 사랑해서 이 업계에 와 있다"며 "게임 사랑한다고 말하지 마, 더러운 X들아. 너희들은 페미(페미니스트)가 아니고 인류 혐오자들이다. 너희들이 좋아하는 여성 인권을 박살 내는 파탄자들"이라고 강하게 이야기했다.


이에 동조하는 여성 직장인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인사이트넥슨


각곳에 잔존해 있는 여성 차별을 해결하기 위한 논의가 더 필요한 상황임에도 '극단적 여성 우월주의', '남성혐오'와 같은 움직임이 이를 막는다고 반응하고 있다.


남성의 성기를 비하하는 게 여성 인권의 신장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무엇보다 자신의 개인적인 사상을 은연 중에 전달하기 위해 회사를, 공적인 업무를 이용했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문제의 영상을 제작한 업체 스튜디오 뿌리 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공식 사과했다.


인사이트네오플


터진 논란에 대해 모두 인정했으며, 비판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문제를 일으킨 직원은 퇴사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른바 '집게 손가락'이라고도 하는 남혐 손가락은 남성의 성기를 '작다'라고 조롱하는 표현이다.


성희롱적인 표현이며 성착취적 요소도 있는 단어로 평가된다. 여성을 위해서는 남성의 성기가 커야 한다는 뉘앙스도 담고 있어서다.


국가적인 문제가 되기도 했고, 사용자 대부분은 지인들에게 '손절'을 당했던 일간베스트와 정확히 등가교환되는 극단적 여성 우월주의&남성 혐오주의 커뮤니티 '메갈리안'에서 최초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