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보고 싶어도 꾹 참으며 한국에서 열심히 돈 벌어 보내는 연예인 '기러기 아빠' 4인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자녀의 미래를 위해 아내까지 해외로 유학 보내고 자신은 한국에 남아 뒷바라지를 하는 아버지. 우리는 이들을 '기러기 아빠'라고 부른다.

'기러기 아빠'는 힘들 때나 아플 때도 고통을 혼자 감내하며, 가족에 대한 '사랑' 하나만을 믿고 외롭게 살아가고 있다.

오직 가족들의 행복만 바라는 기러기 아빠의 삶을 보여주는 연예인 4인이다.

KBS2 '뷰티풀마인드'

1. 장혁

장혁은 최근 방송에서 지난해부터 가족들을 외국에 보내고 홀로 연기 활동을 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자신이 미국에 갔을 때 영어와 새로운 문화를 접하며 사고방식이 넓어지는 것을 경험한 뒤, 자녀에게도 이 기회를 주고 싶어 어려울 결정을 하게 됐다고 한다.

홀로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심정을 묻자 "(가족이) 항상 보고 싶다. 숨 쉴 때도 생각난다"며 그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원래 북적북적하고 시끄러운 소리가 나야 하는데 조용하니깐 처음에는 적응이 안 되더라. 되게 무기력해진다. 그럼에도 해야 하는게 있으니 도전해보는 거다"고 덧붙였다.

뉴스1

2. 이범수

지난 2016년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다을이, 소을이와 함께 단란을 일상을 공유했던 배우 이범수.

그러나 현재는 소다 남매와 아내 이윤진은 발리에서, 이범수는 한국에서 떨어져 생활하고 있다.

이윤진은 종종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족 상봉을 공유하곤 한다.

최근에도 이윤진은 이사 소식과 함께 발리에 온 이범수가 거침없이 '플렉스'하고 떠났다고 밝혔다.

바쁜 촬영 스케줄을 소화하는 동시에 단 3일이라도 아이들과 함께 하고 싶어 발리로 간 이범수의 사랑에 많은 이들이 감동을 표했다.

SBS '날아라 개천용'

3. 권상우

지난 2008년 결혼해 1남1녀를 두고 있는 배우 권상우와 손태영.

결혼 15년차에도 달달한 결혼 생활을 유지 중이지만 두 사람은 장거리 결혼 생활 중이다.

손태영은 4년 전부터 아이들과 미국 뉴저지에서 생활하고 있다. 자녀의 학업을 위해 떠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권상우는 일정이 있을 때만 한국에 머물며 스케줄이 없을 땐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다.

자주 볼 수 없어서인지 권상우는 미국에 돌아갔을 때 가족과 떨어져 있지 않고 촬영 때보다 더 바쁘게 생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1

4. 김인석

지난 2014년 미스코리아 하와이 진 출신의 안젤라박과 결혼한 개그맨 김인석 역시 '기러기 아빠'다.

김인석은 최근 홍진경의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에 출연해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토로한 바 있다.

김인석은 "최근에 아이들이 (하와이에서) 들어와서 2~3주 정도 같이 있다가 나갔다"며 "근데 청소하다가 울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막내가 옷장에다 스티커도 붙여놓고 벽에다가 글자 같은 것도 써놨다. 그런 걸 치우다가 방바닥에서 색종이 같은 게 나왔는데 울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