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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받아도 세금 안 뗀다"...전 세계 직장인들이 가장 살고 싶어하는 도시 순위

지난 12개월간 구글 검색 데이터를 분석해 전 세계 164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인사이트JTBC '멜로가 체질'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적게 일하고 많이 버세요"


이 최고의 덕담(?)에는 모든 직장인들의 간절한 염원이 담겨 있다.


그렇다면 전 세계 직장인들이 가장 살고 싶어 하는 나라의 도시는 어디일까.


최근 모바일 송금 서비스 업체 리미틀리(Remitly)가 발표한 '세계 이주 보고서(World Migration Report)'를 통해 알아보자.


리미틀리가 'move to (city)' 문구를 토대로 지난 12개월간 구글 검색 데이터를 분석해 전 세계 164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사진 = 2020 두바이 엑스포 조직위2020 두바이 엑스포 조직위


1.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보고서에 따르면 두바이가 2023년 해외 거주자가 가장 많이 찾는 도시로 선정됐다.


두바이가 1위에 오른 요인으로는 두바이의 스마트한 사회 기반 시설 및 서비스, 외국인 거주자에게 친화적인 정책, 그리고 세금 없는 월급 등이 꼽혔다.


우리나라의 경우 건강보험과 국민연금, 고용보험, 산재보험 등 4대 보험을 제하고 월급을 받는다.


이렇다보니 세후 월급에 큰 차이가 발생하곤 하는데 두바이는 세금이 없다고 하니 '천국'이 아닐까.


실제로 지난해와 올해 사이 12개월 동안 두바이 인구가 약 10만명 증가했다.


인사이트미국 마이애미 / Pixabay


2. 미국 마이애미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최남단에 위치한 플로리다주의 최대 도시 마이애미가 2위로 선정됐다.


마이애미 주변에는 바다가 있어 힐링하기 좋으며 직장인들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지난해 고용 대행 회서 로버트 하프가 기업 허브가 위치한 미국 28개 도시에서 근무하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마이애미가 만족도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선정됐다.


마이애미 지역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91%가 '직장생활에 적극적이다'고 답했다.


또한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이주 계획을 밝혔다.


미 금융 매체 '포천'이 그 이유를 분석해 본 결과 '세금'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포천에 따르면 베이조스의 순자산은 1620억달러(약 210조원)로 추정된다. 현재 베이조스의 거주지인 워싱턴주는 지난해 25만달러(약 3억3000만원)가 넘는 자본 이득에 대해 7%의 세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통과했다.


하지만 플로리다에는 자본이득세가 없으며 상속세도 부과하지 않고 있다.


3. 프랑스 파리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프랑스 파리 / gettyimagesBank


보고서에 따르면 3위는 프랑스 파리였다.


프랑스는 직장인에게도 '방학'이 주어지는 나라로 유명하다.


실제로 프랑스 행정부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규모에 관계 없이 법정 근로 시간은 주당 35시간이며, 주당 35시간을 넘는 근무 시간은 초과 근무로 간주한다.


일반적으로 프랑스의 근로자들에게 법적으로 허용된 유급 휴가는 휴일을 제외한 월 2.5일로 규정되어 있다. 


즉, 1년을 근무할 경우 30일(5주)의 유급 휴가가 주어진다.


올해 5월 기준 최저시급은 9.88유로로 한화 약 14000원이다.


인사이트미국 뉴 / gettyimagesBank


한편 뉴욕이 4위를 차지했으며 마드리드, 싱가포르 등이 뒤를 이었다.


리미틀리는 "2020년 기준으로 약 2억 8100만 명의 사람들이 출생지가 아닌 다른 나라에 살고 있다"며 "이는 1990년보다 1억 2800만 명이 더 많은 수치로 전 세계 인구의 3.6%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