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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분 넘도록 음식 안 와 별점 1점 리뷰 남긴 손님..."그날 배달원이 빗길에 숨졌습니다"

별점 1점 리뷰를 남긴 손님이 사장의 댓글을 보고 큰 충격에 휩싸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1시간 30분이 넘도록 배달 음식은 오지 않고, 식당도 전화를 받지 않아 짜증이 난 손님.


그는 배달 앱 리뷰에 별점 1점과 함께 "어떻게 된 일이냐"면서 화를 냈다.


그런데 사장이 뒤늦게 남긴 답글을 보곤 경악했다. "그날 배달원 아저씨가 빗길에 넘어져서 돌아가셨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배달 중개 플랫폼 배달의민족 앱에 올라온 고객 리뷰가 재조명되고 있다.


배달 고객 A씨는 "며칠 전에 (음식) 시켰는데 괜찮아서 오늘 또 시켰다. 한 시간 내에 배달된다는 음식이 한 시간 반이 지나도 안 오고 가게는 전화도 안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앱에는 배달 완료라고 떠 있는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 영업시간은 새벽 4시(까지)라고 돼 있는데 지금 시간은 오후 9시다. 음식은 안 오고 전화도 안 받으신다"고 혼란스러워했다.


A씨의 의문은 약 일주일이 지나서야 풀렸다. 사장은 댓글로 "죄송하다"고 사과하면서 "그날 배달원 아저씨가 빗길에 넘어지셔서 돌아가셨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사연에 대부분의 누리꾼은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영업시간이 끝나기 전부터 전화 연결이 안 됐던 이유가 사고 수습하느라 그랬을 수도 있을 거 같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 추모했다.


다만 일부 누리꾼은 "고객한테 저렇게 말할 필요가 있냐, 꼭 책임을 떠넘기는 것처럼 느껴진다", "사장이 면피하려고 아무 말이나 한 거 아니냐" 등 의심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실제로 비가 내리는 날, 오토바이 운전은 위험하다. 도로가 젖어 미끄럽고 난반사로 인해 차선도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자동차와 달리 방어할 외관이 없는 오토바이는 사고가 나면 탑승자의 몸이 그대로 바닥에 떨어지거나 구조물에 부딪히면서 신체 부위가 동시다발적으로 손상을 입을 확률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