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13일(금)

"아이가 쓰러졌어요"...데스크 뛰어넘어 20kg 소녀 안고 전속력으로 달리는 여자 간호사 (+영상)

인사이트澎湃新闻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아픈 소녀를 안고 온 힘을 다해 달리는 간호사의 모습이 감동을 전하고 있다.


21일 중국 매체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지난 7일 오후 3시께 우한아동병원에서 촬영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한 노인이 6살 손녀를 데리고 우한아동병원을 찾았다.


대기실에서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을 때 갑자기 아이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澎湃新闻


쓰러진 아이는 입에 거품을 물고 동공이 풀린 모습으로 경련을 일으켰다.


그러자 옆에 있던 한 할머니가 겁에 질려 도와달라고 소리쳤다.


당시 외래정맥주사팀 간호사 여사민(余思敏)과 황지림(黄沚临)이 당직 근무 중이었는데, 두 사람은 도와달라는 외침을 듣고 망설임 없이 달려갔다.


인사이트澎湃新闻


여씨와 황씨는 데스크를 뛰어넘어 아이의 상태를 확인했다. 아이는 몸은 매우 뜨거웠다.


여씨는 아이가 고열로 인한 경렬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아이를 안고 응급실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인사이트澎湃新闻


그가 번쩍 들어 안은 아이의 체중은 20kg 정도였지만 여씨는 멈추지 않고 달려 단 20초 만에 응급실에 도달했다.


의료진은 가래를 뺀 뒤 산소를 공급하고 심전도를 모니터링하는 등 즉각 응급처치를 시작했다.


인사이트澎湃新闻


얼마 후 소녀의 창백했던 입술색은 점차 붉은색으로 돌아오며 의식을 회복했다.


다행히 적시에 구조가 이루어졌기에 아이는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직업 정신이 대단하다", "진정한 백의의 천사다", "진짜 프로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두 간호사를 향해 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