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15일(일)

여자화장실서 불법 촬영하던 남성...女 간호사들이 안에 가둬버렸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여자 화장실에 몰래 숨어들어가 '불법 촬영'을 하던 20대 남성이 붙잡혔다.


이 남성을 붙잡은 이들은 여성 간호사들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8일 채널A 뉴스에 따르면 14일 오후 5시 20분께 경찰은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을 한 남성이 있다. 이 남성이 나오지 못하게 화장실 문을 닫고 있다"라는 신고를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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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으로 즉각 출동했다. 10분도 되지 않아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이날 오후 5시 30분께 서울 강남 주상복합 건물 화장실에서 범행을 저지른 20대 남성을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남성은 범행 약 1시간 전 여자 화장실에 몰래 들어갔다.


변기 칸에 숨어있던 그는 피해자가 있던 칸 위로 카메라를 들이밀어 촬영을 하던 중 발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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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란 피해자가 화장실 밖으로 뛰쳐나와 다급히 도움을 요청했고, 같은 층 병원에서 일하던 간호사 2명이 달려 나와 피해자를 도왔다.


이들은 화장실 문을 빠르게 닫은 뒤 문고리를 잡아당겨 남성이 나올 수 없도록 했다.


여성들이 힘을 합해 문을 잡아당기는 탓에 밖으로 나올 수 없었던 남성은 신고 3분 만에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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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불법 촬영을 했다는 혐의 자체는 인정했다. 다만 촬영한 영상은 모두 지웠다고 변명했다.


경찰은 현행범 체포된 그를 불법 촬영 혐의로 입건 뒤 조사 중이다. 또 추가 범행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휴대전화 포렌식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