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수능 끝나고 산책 가자!"...수험생 언니 수능 보러 가는 길 배웅하는 댕댕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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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6일 오전 전국 시험장에서 시작됐다.

이날 응시장 정문에는 수험장에 입실하려는 수험생들과 이들을 응원하러 모인 가족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학부모들은 수험생들 입실 직전까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배웅하는가 하면 한 학부모는 핸드폰에 '수능 화이팅!'이라는 응원 문구를 적어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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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한쪽에서는 영문도 모른 채 아침 일찍 끌려 나와 주인의 수험장 입실 순간을 함께하는 반려견들도 포착됐다.

강아지들은 털이 눌릴 때까지 연신 뽀뽀 세례를 받다가 주인이 비장하게 사라지자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어 보였다.

하지만 이내 기다리던 대망의 '수능'임을 직감했다는 듯 똘망똘망한 눈으로 주인의 도전 길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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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한 강아지는 주인이 사라질 때까지 사뭇 아련하게 쳐다봐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볼 찌부될 때까지 뽀뽀 받은 게 너무 귀엽다", "영문도 모른 채 엄마 손에 끌려온 거 티 난다", "수능 끝나고 빨리 산책이나 가자는 표정인데"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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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올해 수능은 전국 84개, 시험지구 1,279개 시험장에서 치러진다.

응시자는 모두 50만 4,588명으로 이 가운데 재학생 비율은 64.7%, 32만 6,646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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