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6일) 수능 보는 고3 수험생들 위해 급식으로 '랍스터구이' 준 고등학교들

대구 북구 구암고가 수능을 이틀 앞둔 14일 학생들에게 점심 급식으로 랍스터를 제공했다. / 대구시교육청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오늘(16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가운데 여러 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을 응원하는 의미로 급식에 '랍스터구이' 특식이 나왔다.

지난 15일 교육 당국에 따르면 경기 수원 영통구에 있는 효원고등학교는 수능 전날 1,100명이 넘는 전교생과 교직원에게 랍스터 구이와 스파게티를 제공했다.

후식으로 제공된 초콜릿 겉포장지에는 '원하는 대(大)로 간다'라는 수능 응원 문구 스티커가 붙어있는가 하면, 급식실 바닥에는 '합격으로 가는 길'이라며 꽃길 현수막도 깔렸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뉴스1

효원고는 오는 16일 수능을 이틀 앞두고 3학년 학생들이 수능 전 교내에서 마지막으로 먹는 점심 급식에 특식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대구 북구 구암고등학교 급식에서도 랍스터 구이가 특식으로 등장했다.

약 750명의 전교생과 80여 명의 교직원 식판에는 랍스터 1마리와 함께 '수능 대박'을 응원하는 간식이 함께 놓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뉴스1

이처럼 학교 급식에서 랍스터 구이가 나올 수 있었던 것은 학생회에서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능 전 먹고 싶은 음식'을 설문조사한 결과 랍스터 요리가 가장 인기 있는 메뉴로 꼽혔기 때문이다.

한편 수능일인 16일 전국에 비가 예보됐다.

미세먼지는 수도권과 충청 지역이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이며 아침 기온은 오늘과 비슷하지만 낮부터 찬 공기가 내려와 수험생들은 두꺼운 외투를 챙기는 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