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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콘서트로 30분 만에 뉴욕 마비시킨 정국, 9년 전엔 길거리서 무료 공연 전단 돌렸었다

방탄소년단 정국이 9년 전 미국에서 첫 공연을 개최했던 당시의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TSX의 정국 공연 현장 / 사진 제공=빅히트뮤직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방탄소년단 정국이 뉴욕 중심가 타임스스퀘어에서 깜짝 콘서트를 열어 미국 뉴욕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정국은 타임스퀘어 브로드웨이의 야외 공연장인 TSX 무대에서 게릴라 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공연은 공연 시작 30분 전에 장소와 시간이 공개됐는데, 공연 전후 타임스퀘어 일대는 정국을 보기 위해 몰려든 인파로 가득 찼다.


정국의 목소리로 라이브 공연이 이뤄지는 순간 팬들은 '떼창'으로 화답했다. 정국은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공연하게 돼 영광"이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인사이트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TSX의 정국 공연 현장 / 사진 제공=빅히트뮤직


명실상부 최고의 한류 아이돌이 된 방탄소년단이 9년 전 미국에서 첫 공연을 개최했던 당시의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다.


사실 정국은 9년 전만 해도 미국 길거리에서 사람들에게 직접 만든 전단지를 나눠주며 호객했었다.


지난 2014년 Mnet 리얼리티 프로그램 '아메리칸 허슬 라이프'에는 방탄소년단이 미국에서 첫 공연을 여는 모습이 담겼다.


방탄소년단은 힙합 문화를 배우기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떠났다. 이들은 프로그램의 마지막 미션으로 할리우드 마담투소 박물관 앞에서 직접 공연 전단지를 돌리며 홍보했다.


인사이트Mnet '아메리칸 허슬 라이프'


당시 20살도 되지 않았던 정국과 지민, 뷔 등 막내 라인은 미국 웨스트 할리우드에 있는 공연장 '트루바두르'에서 여는 무료 공연에 관객 400명을 채우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땐 이들이 누군지 아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당시 성공적으로 무대를 마친 방탄소년단은 "미국 공연은 처음이었는데, 이렇게 많은 분이 와서 응원해 주시니 정말 좋았다. 환대해 주셔서 정말 행복했다"고 했다.


알아보는 팬 한 명 없는 길거리에서 전단지를 돌리던 당시 방탄소년단은 미국에서 가장 핫한 스타가 될 거라고 예상이나 했을까.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정상에 오르는 등 K팝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황금 막내' 정국이 지난 3일 발표한 솔로 앨범 '골든'(GOLDEN)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2위로 처음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