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준 나온다고 해서 '더 마블스' 개봉하자마자 보러 간 팬들 분노하게 만든 출연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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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영화 '캡틴 마블'의 속편 '더 마블스'가 드디어 오늘(8일) 개봉한 가운데 영화를 본 관객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바로 박서준의 분량과 캐릭터 설정 때문이었다.

8일 개봉한 영화 '더 마블스'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페이즈 5의 세 번째 영화로 우주를 지키는 히어로 캡틴 마블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 분)가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모니카 램보(테요나 패리스 분), 미즈 마블 카말라 칸(이만 벨라니 분)과 위치가 바뀌는 위기에 처하면서 뜻하지 않게 새로운 팀 플레이를 펼치게 된다는 내용을 그렸다.

영화 '더 마블스'

영화는 배우 박서준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됐다.

박서준은 극중 노래로 소통하는 행성 '알라드나'의 왕자 '얀'을 연기했다.

개봉 당일, 많은 팬들이 '얀'으로 변신한 박서준을 보기 위해 영화관을 찾았다.

박서준은 영화가 시작된 지 1시간이 채 되지 않아 관객들 앞에 등장했다.

얀은 캡틴 마블과 과거 정략결혼을 한 사이였다. 언어가 노래인 만큼 박서준은 오랫동안 헤어져 있던 아내 캡틴 마블을 보자마자 춤을 추며 노래로 서로의 근황을 확인했다.

영화 '더 마블스'

화려한 의상, 짙은 아이라인으로 완성한 왕자님 비주얼로 춤과 노래를 선보이는 그의 모습은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마치 발리우드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하다는 평도 있었다.

이후 박서준은 이후 전투신에 등장하며 미즈 마블을 구하기도 했다.

박서준은 짧은 분량이었지만, 강렬한 존재감으로 시선을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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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가 등장한 장면은 약 2분 40초 밖에 되지 않아 많은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영화 팬들은 "케이팝 노래보다 짧아서 아쉽다", "한국 톱배우를 캐스팅해서 저 정도 분량이라니", "5분도 안 되는 건 너무했다", "분량도, 캐릭터도 케이팝 같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영화 '더 마블스'의 개봉 당일 관람객 평점은 오후 2시 기준 네이버 8.43점, 다음 4.7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