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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단풍 구경하며 여친과 '자전거 데이트'하기 딱 좋은 자전거길 3곳

마스크를 벗고 자전거를 타기 좋은 가을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연인과 함께 자전거를 탈 수 있는 명소를 소개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BS '닥터 이방인'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선선한 날씨와 함께 낭만이 더욱 깊어지는 계절 가을. 마스크를 벗고 자전거를 타기 좋은 계절이다. 


공공자전거라도 빌려 집 앞 공원이라도 나가면 좋다. 


시간과 건강이 허락한다면 조금 더 멀리 떠나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우리나라 곳곳에는 멋진 자전거길이 많다. 


무료로 자전거를 빌려주는 곳도 있고, 한국에서 아름다운 단풍을 자전거를 타면서 감상할 수 있는 곳도 있다. 단풍 구경하며 자전거 데이트하기 좋은 자전거길 4곳을 소개한다. 


1. 담양호 자전거길


인사이트내장산 단풍 / gettyimagesBank


담양호 자전거길은 '자전거여행 바이블'의 저자 이휘준 여행작가가 추천한 곳이다. 담양읍을 출발해 담양호, 내장산을 거쳐 정읍역까지 이어진 50km 코스다. 


원점 회귀형이 아니어서 자가용보다는 버스나 기차를 타는 게 좋다. 


출발지는 대나무로 유명한 '죽녹원'이다. 영산강을 따라 북상하면서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도 구경하고 담양호를 끼고 달리기도 한다. 


하이라이트는 내장산 국립공원이다. 한국에서 가장 단풍이 곱기로 유명한 내장산의 중심을 지나간다. 다만 길이가 길고 오르막이 많아서 초보자들에겐 힘든 코스다. 


2. 탄금호 순환 자전거길


인사이트탄금호 / gettyimagesBank


남한강이 관통하고 충주호를 낀 충북 충주에는 다채로운 자전거 길이 있다. 이 중에서도 탄금호 순환 자전거 길은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코스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아름다운 자전거길 30'에도 이름을 올렸다. 


탄금호는 충주댐과 조정지댐 사이에 있는 호수다. 가야의 악사였던 우륵이 기암절벽이 어우러진 풍광에 반해 가야금을 연주했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전체 코스 길이는 43km로 초보자라면 중앙탑 사적공원에서 자전거를 빌려 주변만 둘러봐도 좋다. 


4. 북한강 자전거길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1939년 개통돼 2010년 단선된 옛 경춘선이 지난 2012년 북한강 자전거길로 부활했다. 


북한강 자전거길은 남양주시 조안면에서 시작돼 경기 가평을 거쳐 강원 춘천까지 올라가는 코스로 거리는 70km에 이른다. 


보통 5시간 안팎의 시간이 소요되나 사람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다. 


대성리역, 청평역, 가평역, 강촌역 등 경춘선 어느 역에서 내려도 곧바로 자전거 길에 합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