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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혐의 전청조, 김포에서 '체포'...거주지 압수수색 후 경찰서로 이송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졌던 전청조 씨가 경기 김포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인사이트SBS '궁금한 이야기Y'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졌던 전청조 씨가 경기 김포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오후 사기·사기미수 등의 혐의를 받는 전씨를 경기 김포시의 모처에서 체포했다. 


전씨는 주거지 압수수색 등을 마치는 대로 송파경찰서로 이송될 예정이다. 


한편 남씨는 이날 대리인을 통해 송파경찰서에 전씨와 전씨 모친을 사기 등 혐의로 고소·고발하고, 본인의 공범 여부를 수사해달라는 진정을 접수한 김민석 서울 강서구 의원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전청조(가운데)씨가 제주도 모 카페에서 경호를 받고 있는 모습 /김민석 강서구 의원 제공


앞서 서울동부지법 신현일 부장판사는 이날 출석요구 불응 우려를 이유로 전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아울러 통신영장과 압수영장 2건도 발부했는데 압수영장 2건 중 1건은 '영장 수통 발부 불허'와 '일부 압수 물건' 불허를 이유로 일부 기각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30일 전씨에 대한 체포영장과 통신영장을 신청하며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전씨는 지난 23일 여성조선과 인터뷰에서 남씨와 결혼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이후 전씨의 사기 전과와 함께 성전환 논란, 재벌 3세 사칭 등의 의혹이 불거졌다. 


인사이트Instagram 'fencing_nam'


이에 김민석 서울 강서구 의원은 지난 25일 사기 및 사기미수 혐의로 전씨를 고발했다. 


김 구의원은 지난 28일 전씨의 사기 사건과 관련해 남씨의 공범 의혹도 함께 수사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을 접수하기도 했다. 


지난 26일 서울 송파경찰서에는 전씨가 올해 애플리케이션 개발 투자 명목으로 피해자 1명으로부터 2000만원을 가로챘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씨의 사기·사기미수 사건을 병합해 수사 중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남씨의 사기 혐의 공범 가능성도 열어놓고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30일 기자 간담회에서 "고발장(진정)에 관한 내용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다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씨는 의혹이 불거진 지난 26일 오전 1시 10분 경기 성남시 중원구에 있는 남씨 어머니 집을 찾아가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로 성남중원경찰서에서도 조사받고 있다. 


또 전씨는 중학생인 남씨의 조카를 골프채 등으로 때렸다는 혐의로도 입건됐다. 


경찰은 전시 모친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남씨에게 수차례 연락했다는 신고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