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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페미니즘 발언으로 논란돼 인기 떨어지자 결국 '실사 백설공주' 개봉 1년 연기한 디즈니

디즈니가 실사 영화 '백설공주'의 개봉을 돌연 1년 연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인사이트새로 공개된 스틸컷 / Disney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공개 이후부터 여러 논란에 휩싸였던 디즈니의 실사 영화 '백설공주'의 개봉이 돌연 연기됐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월트 디즈니는 27일 실사 영화 '백설공주'의 개봉 연기를 발표했다.


디즈니는 개봉 연기의 주된 이유로 현재 진행 중인 할리우드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의 파업을 꼽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는 표면적 이유일 뿐 디즈니가 백설공주의 논란으로 인해 3억 3,000만 달러(한화 약 4,463억 2,500만 원)의 손해를 볼 것이 두려워 재촬영을 하는 것이라고 봤다.


인사이트(좌) 디즈니 애니메이션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 Disney, (우) 디즈니 실사 영화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촬영장에서 포착된 레이젤 지글러 / Splash News


백설공주는 캐스팅부터 논란이 일었다. 눈처럼 하얀 피부와 피처럼 붉은 입술을 가져 '백설공주'라 이름을 지었다는 원작의 이야기와는 달리 라틴계 배우 레이첼 지글러를 캐스팅해 '흑설공주'라는 조롱이 이어졌다.


또한 지난여름에는 원작의 상징적인 캐릭터인 일곱 난쟁이에 대한 지적을 받았다.


왜소증을 앓는 배우가 "백설공주의 주인공을 라틴계 여배우로 캐스팅한 반면, 일곱 난쟁이 캐릭터는 왜소증을 가지고 태어난 배우만 쓴다. 왜소증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들에 대한 또 다른 고정관념을 만들 수 있다"라고 지적하자 결국 디즈니 측은 일곱 난쟁이 배역을 재검토했고 이후 공개된 촬영 현장에는 다양한 인종의 남성과 여성이 섞여 있어 눈길을 끌었다.


그러자 또 원작과 괴리감이 느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인사이트CLICK NEWS AND MEDIA


최근 공개된 스틸컷 사진에는 레이첼 지글러가 연기한 백설공주가 7명의 난쟁이들에 둘러싸여 있는 장면이 담겼는데 난쟁이 모두 CG를 사용해 원작과 비슷한 모습이다.


디즈니는 이런 노력에도 대중들의 비판을 피해 가지 못했다. CG가 어색하다는 지적이 쏟아진 것.


레이첼 지글러의 페미니즘 발언도 논란이 됐다.



지난해 9월 레이첼 지글러는 한 외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원작의 이야기를 싫어했다. 원작 만화는 1937년에 나왔다. (지금은) 더 이상 1937년이 아니다. 백설공주는 왕자를 통해 구원받지 않으며 진정한 사랑을 꿈꾸지 않는다"라고 했다.


남자로 인해 인생 역전을 하는 시대착오적인 스토리가 아닌, 주체적인 여성의 삶을 강조한 새로운 내용이라는 것.

이에 레이첼 지글러는 페미니즘 논란에 휩싸였고 원작을 비하했다는 디즈니 팬들의 분노 반응이 이어졌다.


논란이 끊이지 않는 디즈니 실사 영화 '백설공주'는 2024년 3월 22일에서 2025년 3월 21일로 개봉이 미뤄졌다.


계속되는 논란과 함께 다시 한번 개봉이 미뤄지며 과연 어떤 모습으로 개봉하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