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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도중 상대 선수 스케이트 날에 목 베여 사망한 29세 아이스하키 선수

아이스하키 선수가 경기 도중 상대방 선수의 스케이트 칼날에 목이 베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사이트경기 도중 사망한 아담 존슨(영국 노팅엄 팬서스) / YouTube 'Eck'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미국 아이스하키 선수 애덤 존슨이 경기 도중 상대방 선수의 스케이트 칼날이 목이 베어 사망하는 끔찍한 사고를 당했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CNN은 북미 아이스하키리그(NHL) 출신으로 노팅엄 팬서스 소속으로 영국에서 뛰고 있던 애덤 존슨은 전날 셰필드 유틸리타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셰필트 스틸러스와의 챌린지컵 2차전 경기에서 상대 팀 선수와 충돌해 목을 크게 다쳐 숨진 소식을 보도했다.


애덤 존슨은 현장에서 치료받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목숨을 잃었다.


인사이트Dailymail


소속 구단은 "애덤 존슨이 셰필드와의 경기에서 '기괴한 사고'를 당한 후 비극적으로 사망했다는 것을 발표하게 돼 정말 충격을 받았다. 지난밤 가장 힘든 상황 속에서도 애덤을 지지하기 위해 달려온 모든 사람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당시 경기장에는 약 8,000명의 관중이 경기를 직관하고 있었다. 사고 직후 경기는 중단됐으며 사고 다음 날 열릴 모든 경기도 연기됐다.


당시 경기를 지켜본 가디언 기자 크리스찬 베넷은 "두 선수는 서로를 기습했고 충돌했다. 셰필드 선수의 스케이트가 올라가 애덤 존슨의 목을 베였다. 그 정도의 피가 그렇게 빠른 속도로 나오는 것은 처음 봤다. 스포츠 경기에서 본 것 중 가장 소름 끼치는 장면이었다"라고 전했다.


인사이트NHL


애덤 존슨의 어머니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나는 오늘 심장의 절반을 잃었다"며 슬픔을 표해 안타까움을 더한다.


한편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태어난 애덤 존슨은 미국 하키 리그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한 후 NHL 피츠버그 펭귄스 소속으로 2년 동안 13경기에 출전해 4득점을 기록했다.


2023-24시즌 영국 노팅엄 팬서스에 합류하기 전에 스웨덴과 독일에서도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