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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당일날 '압력절'이라 조롱당하는 희생자들...유족들 피눈물 흘린다

10월 29일,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은 오늘 온라인에서는 희생자를 향한 조롱이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2022년 10월 29일, 이른바 '이태원 참사'가 벌어졌다.


이 사고로 159명의 생명이 세상을 떠났다. 196명의 부상자도 발생했다. 그리고 통계로 기록해낼 수 없는 트라우마 피해자도 수백명 발생했다.


유족들 또한 트라우마·슬픔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직 채 아픔이 가시지 않은 상황이지만, 참사 1주기인 오늘도 각곳에서 이유 모를 조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기준 디시인사이드에서는 이태원 참사를 가리켜 '압력절'이라 조롱하는 글이 여러 개 검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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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디시인사이드


'이태원 압사 사고' 즉 압사로 인해 일어난 참사를 압력절이라 조롱하는 것이다. 무게로 인한 압력에 압사당한 이들을 조롱하고 10월 29일 참사를 멸칭하는 것이다.


이 같은 멸칭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난 5월 23일을 '중력절'이라 부르는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풀이된다.


시민들은 형언할 수 없을 정도의 아픔을 남긴 이날을 조롱하는 것을 두고 충격을 금하지 못하고 있다. 정치적 견해가 엇갈리는 것은 있을 수 있다고 해도 사고 자체를 조롱하는 게 온당하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인사이트뉴스1


유족들을 걱정하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아픔이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맞이하는 1주기가 최악의 날이 되지 않을까 시민들은 걱정하고 있다.


한편 참사 1주기인 이날 서울 도심에는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추모대회가 곳곳에서 개최된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등은 오늘 오후 2시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에서 4대 종교 기도회를 시작으로 추모식 사전 행사를 연다.


인사이트뉴스1


기도회를 마친 유족과 참석자들은 이태원역 1번 출구에서 출발해 용산 대통령실 앞, 삼각지역 등을 거쳐 본 추모대회가 열리는 시청역 5번 출구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본 추모대회는 오후 5시로 예정됐다. 유족은 참사 1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책임자 처벌을 촉구할 계획이다.


추모대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야당 지도부와 소속 국회의원들이 다수 참석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유의동 정책위의장, 이만희 사무총장 등이 개인 자격으로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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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추모식 행사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전날 이태원 1번 출구 인근 골목길에 조성된 추모공간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을 찾아 헌화하고 묵념한 뒤 안전조치 현황 등을 점검했다. 


인사이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