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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3세 코스프레 전청조가 남현희와 '순대국밥·닭발' 처음 먹었봤다며 보인 반응들

전청조의 사기 혐의가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그가 과거 남현희와 데이트하면서 음식 취향이 안 맞았다고 한 인터뷰가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JTBC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파라다이스그룹 3세를 사칭해 재벌 행세를 하던 전청조가 과거 인터뷰에서 '순대국밥·닭발·곱창'을 남현희를 만나고 처음 접했다는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6일 전청조는 경기도 성남 중원구에 위치한 남현희 모친 집을 찾아 수차례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눌러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성남 중원경찰서는 전청조에 대한 기초 조사를 마친 뒤 석방했다. 신원 조회 결과 전청조는 주민등록상 여성이며, 사기 등 전과도 10범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파라다이스 그룹 또한 "전청조씨가 혼외자라고 주장하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법적 대응할 방침이라는 입장문을 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런 가운데, 지난 23일 전청조가 남현희와 함께 응했던 인터뷰 내용이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전청조는 여성조선과 인터뷰에서 남현희와의 관계에 대해 설명하던 중 '음식 취향'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전청조는 "제가 리조토를 외치면 현희 씨는 김치볶음밥을 외치곤 한다. 너무나도 다른 식성 때문에 데이트하면서 순대국밥, 곱창 닭발을 처음 먹어봤다"고 했다. 


이어 "처음 먹어보는 음식에 적응하긴 힘들지만 노력 중이다. 그중에 닭발은 진짜 맛있더라"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현희 또한 "저는 매운 낙지볶음을 되게 좋아하는데 청조 씨는 취향이 아니라며 거부한다. 파스타도 저는 토마토소스나 봉골레 취향이고 청조 씨는 느끼한 메뉴를 선호한다"고 했다. 


전청조의 음식 취향이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이 불가하지만, 누리꾼들은 그의 이러한 행동이 '재벌'인 척을 하기 위한 거짓말 같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I'm 너무 웃겨", "진짜 역대급 코미디다", "허세가 아주 하늘을 찌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부는 "순대국밥·닭발·곱창은 서민이든 금수저든 그냥 안 먹어볼 수 있지 않나?", "여자라면 처음 먹어봤을 수도 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인사이트(좌) 남현희 (우) 전청조 / Instagram 'fencing_nam'


남현희는 지난 23일 이 인터뷰를 통해 14살 연하의 재벌 3세인 전청조와 재혼할 예정이라고 밝혀 화제가 됐다. 


이후 전청조가 혼인 빙자 사기, 재벌 3세 사칭 등 수많은 범행을 저지른 것이 드러나자 남현희는 이별을 통보했다. 


27일에는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이 "남현희는 금전적 손해를 본 피해자가 아닌 공범"이라며 전청조, 남현희 등 총 6명을 수사해 달라는 진정서를 서울경찰청에 접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전청조와 관련한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