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 비만율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시기상 남학생은 초등학교 저학년, 여학생은 중학생 때 비만이 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일 SBS의 보도에 따르면 남학생은 특히 초등학교 2~3학년 때, 여학생은 중학교 1~2학년 때 비만율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만율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는 패스트푸드 등 열량 높은 음식의 섭취 증가와 운동량 부족이 꼽혔다.
청소년들은 패스트푸드를 주 3회 이상 먹는 비율이 15%에 달하는 등 살찌기 쉬운 식습관을 갖고 있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게다가 여학생들은 하루 1시간 이상 유산소 신체 활동을 하는 비율이 채 5%에도 미치지 않아 세계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초·중·고 학생 전체 비만율은 2010년 11.6%에서 지난해 12.9%로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고등학생 비만율은 18.2%로 더욱 높았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비만 고등학생 가운데 80% 이상이 성인 비만으로 이어진다며 청소년 비만율 증가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