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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였던 탕후루 가고...칼로리+설탕 폭탄 간식 '롤업젤리' 뜬다

아이스크림을 젤리에 싸 먹는, 이른바 '젤리쌈'이라고 불리는 롤업젤리가 새로운 간식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인사이트아이스크림을 젤리로 감싼 '젤리쌈' / 온라인 커뮤니티


탕후루보다 더 심각한 건강 악화를 야기할 수도...아이스크림을 젤리에 싸 먹는 롤업젤리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젤리쌈"


요즘 MZ 세대는 빠르다. 대세였던 탕후루는 2순위로 밀어넣고 이제는 아이스크림에다가 롤업젤리라고 불리는 젤리를 감싸 먹는다.


일명 '젤리쌈'이라고 부른다.


롤업젤리는 설탕에 색소를 가미해 얇게 펼친 젤리다. 먹는 방법은 그냥 먹을 수도 있고, 아이스크림에 쌈처럼 싸 먹을 수도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너무도 달달하고 맛있지만, 일각에서는 롤업 젤리가 탕후루보다 더 심각한 건강 악화를 야기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롤업 젤리와 관련한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다.


유튜브 검색창에 '젤리쌈'만 검색해 봐도 많은 영상이 게재된 걸 확인할 수 있다. 


젤리쌈은 아이스크림 위에 롤업 젤리를 감싼 간식으로, 처음에는 딱딱한 식감이지만 점점 캐러맬화되면서 부드러워진다고 한다.


인사이트YouTube


아이스크림을 젤리에 싸 먹는 '젤리쌈'은 지방 함유량도 높아..."대국민 당뇨 환자 육성하냐"


개그우먼 김민경은 젤리쌈을 먹고서는 "아이스크림 위에 초콜릿 먹는 느낌"이라며 후기를 전하기도 했다.


문제는 지나친 당 섭취로 인한 건강 악화다. 


롤업 젤리 이전에는 탕후루가 열풍이었다. 탕후루는 과일 위에 설탕을 코팅한 간식이다.


인사이트YouTube '민경장군'


그런데 이번에는 아이스크림과 설탕이다. 아이스크림은 높은 당은 물론 지방도 함유하고 있다. 어쩌면 탕후루보다 더 심각한 건강 악화를 유발할 수도 있다.


누리꾼들은 "대국민 당뇨 환자 육성 프로젝트 하는 거냐", 하다 하다 이제는 아이스크림을 쌈 싸 먹네", "치과 의사에게 개업할 용기를 주네", "이러다 죄다 비만돼서 굴러다니겠다"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YouTube '민경장군'


실제 탕후루 등 간식거리가 유행한 이후 청소년의 비만율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아동 청소년 비만 및 만성질환 진료 현황'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비만'으로 진료받은 중학생(13∼15세)은 951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 수치(304명)보다 3.13배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타났다.


초등학교 저학년(7∼9세) 비만 환자는 2018년보다 1.73배로, 초등학교 고학년(10∼12세)은 2.37배로, 고등학생(16∼18세) 2.25배로 각각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