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국민들은 상황에 따라 나이가 시시각각 달라진다.
같은 해에 태어났지만 어떤 경우는 한 살 많기도 하고 한 살 적어지기도 한다.
이유는 우리나라에는 3가지의 나이 계산법이 존재하기 때문인데 흔히 올해 20세가 됐다고 말하는 97년생을 기준으로 모두를 혼란에 빠뜨린 나이 계산법을 알아보자.
1. '햇수 나이'
우리나라에서 보편적으로 쓰이는 방법이다.
태어남과 동시에 1살이 되고 해가 넘어가면 1살을 더 먹는 나이 계산법으로 생일에 관계없이 97년 생들은 올해 모두 20세가 되는 것이다.
이를 두고 여러가지 설이 존재하지만 정확하게 전해지는 사실은 없다.
2. '연 나이'
만 나이 이외에 병역법이나 청소년보호법에서 공식적으로 사용되는 나이 계산법이다.
단순하게 현재 년도에서 태어난 년도를 빼는 방법으로 모든 97년생의 연 나이는 19세인 것이다.
빠른 생일 때문에 초등교육법에서도 연 나이 계산법을 사용해 왔는데 그 개념이 사라지면서 더이상 쓰지 않게 됐다.

3. '만 나이'
세계에서 보편적으로 쓰이기도하며 한국의 민법상에 공식적으로 기재된 나이 계산법이다.
태어난 날짜로부터 1년이 지나야 한 살을 더 먹는 것으로 생일이 지나지 않은 97년생 들은 18세인 것이다.
윗사람과 아랫사람의 경계가 뚜렷한 우리나라에서는 해가 바뀌면서 일괄적으로 나이가 바뀌지 않으면 호칭에 혼동이 생겨 일상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다.
결론적으로 우리나라의 생일이 지나지 않은 97년 생들의 햇수 나이는 20세, 만 나이는 18세, 연 나이는 19세가 되는 것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자칫하면 나이 때문에 사람들과 혼란이 올 수 있지만 상황에 따라 유리한 쪽으로 나이를 선택할 수 있어 재밌다는 반응이다.
전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