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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서 46억 탕진하고 얼굴 공개한 여성..."모두 아빠가 물려준 돈이었다"

강원랜드에서 14년간 약 46억원을 잃어봤다는 52세 여성이 사연을 전했다.

인사이트YouTube '호치TV'


강원랜드에 간 첫날 10배가 터져 700만원을 쉽게 번 여성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국내 카지노 강원랜드에서 46억원이나 해 먹었다는(?) 여성이 사연을 전했다. 


현재 여성 A씨는 강원랜드를 쳐다도 안 본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최근 유튜브 채널 '호치TV'에 "강원랜드에서 14년 동안 46억을 잃은 이유"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강원랜드 홈페이지


'호치TV'를 운영하는 유튜버는 강원랜드를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50대 여성 A씨를 만났다고 알렸다. A씨는 늦은 밤인데도 강원랜드 인근 길거리를 서성여 유튜버의 눈길을 끌었다.


유튜버는 A씨에게 "강원랜드에서 본 손님 중 가장 많이 잃은 사람은 얼마였나"고 물었다. 그러자 A씨는 "내가 직접 본 사람은 모르겠고 내가 46억을 해 먹었다. 14년 동안 46억을 잃었다"고 답했다.


그는 강원랜드에 빠지게 된 계기를 두고 '첫날 터진 잭팟'을 언급했다.


A씨는 가족과 함께 호기심에 들렸던 강원랜드에서 700만원을 땄다. 10배 잭팟이 터져 큰돈을 한 번에 벌었다.


인사이트YouTube '호치TV'


첫날 터진 잭팟은 중독으로 이어져...14년간 46억원 잃은 여성, 아버지 재산도 탕진


이 잭팟은 A씨에게 마약과도 같았고, 결국 A씨는 강원랜드에 중독됐다. 그 결과 2000년부터 2014년까지 A씨는 총 46억원을 잃었다.


문득 유튜버는 궁금해졌다. A씨가 잃은 46억원이 일반인 수준에서는 너무 큰 돈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A씨에게 "어떻게 46억원이 있었나. 일반인이 가지고 있기엔 너무 큰 금액이다"고 물었다. 그러자 A씨는 "아버지가 물려주신 재산을 다 탕진한 거다"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A씨는 "고려대 나온 남동생이 절 많이 원망한다"며 "유학 가고 싶어 했는데 제가 돈 말아먹었으니. 집도 그렇고(날렸고)"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현재 그는 강원랜드에는 절대 방문하지 않는다고 한다. 


인사이트YouTube '호치TV'


유튜버는 강원랜드를 끊고 난 다음 삶은 어땠냐고 물었다. 


이에 A씨는 "코로나 때 갑상샘암에 걸려 백신 자체를 아예 안 맞았다. 그러면 사람들이랑 접촉하지 말아야 한다"며 "그래서 집에 있다만 보니 우울증이 찾아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에 커튼치고 TV도 끄고 휴대전화도 끄고 6개월 정도 말을 안 하니까 한국말을 잊어버리지 않았을까 하는 두려움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그는 "굶어 죽지는 못하는데 밖으로 나갈 수는 없고 해서 통닭을 두 달 동안 이틀에 한 마리씩 시켜 먹었다"며 어두웠던 과거를 떠올렸다.


인사이트YouTube '호치TV'


A씨는 도박이 가진 중독성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골프나 운동을 열심히 하면 성욕이 일어나듯 게임도 돈을 잃거나 따거나 중독이 심해지면"이라고 말한 뒤 손가락으로 신체 주요 부위를 가리켰다. 그러면서 "이게 반응을 보인다"고 부연했다.


이어 "(중독이 심해지면) 나도 테이블 의자에서 이렇게 비볐다"며 성관계 장면을 몸으로 묘사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도박이 이렇게 위험하다", "동생이 정말 안 됐다", "첫날 잭팟 터진 게 화근이네"라며 안타까워 했다.


YouTube '호치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