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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저한테 왜 그러세요"...무명배우 후배 17년 챙긴 김혜수의 '미담' 터졌다

배우 하지영이 17년 동안 이어진 배우 김혜수의 선물에 고마움을 표하며 미담을 공개했다.

인사이트Instagram 'hahahajiyoung'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배우 하지영이 17년 동안 이어진 배우 김혜수의 선물에 고마움을 표하며 미담을 공개했다. 


지난 16일 하지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혜수에게 받은 도시락 사진을 공유하며 '혜수 언니 저한테 왜 그러세요?'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하지영은 "저녁에 공연 연습 마치고 보니 커다란 박스가 들어와 있더라. 설마 했는데 언니가 오늘 저희 연극 연습실에 '스태프·배우·연출' 전원이 함께 먹을 수 있는 8첩 반상을 도시락으로 보내주셨다"고 했다. 


이어 "그걸 받은 배우들이 혜수 선배님이 보내 주셨다는 이야기에 하나로 뭔가 어깨들이 두둥실 해지면서 기분 좋게 도시락을 안고 퇴근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Instagram 'hahahajiyoung'


하지영은 자신이 처음으롸 연극을 시작한 2018년부터 김혜수가 매년 모든 공연마다 응원과 함께 도시락을 익명으로 보내줬다고 밝혔다. 


그는 "매순간 꿈인가 생시인가 한다"며 "한밤의 TV연예 끝나고 처음으로 연극 할 때도 제일 먼저 '나 지영씨 공연 보러 갈래요!'라고 1초도 망설임 없이 이야기 해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공연 다 보러 오셨다. 덕분에 저는 5년 동안 끊임없이 연극을 하고 있다"며 김혜수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공개된 일화에 따르면 김혜수는 이번 추석 명절에 일정이 겹쳐 고향에 내려가지 못한 하지영에게 "연휴니까 꼭 동생들이랑 다 같이 회식해요. 내가 시간이 안 되니 꼭 여기 가서 고기 먹어요"라며 자신의 카드를 건네기도 했다. 


인사이트Instagram 'hahahajiyoung'


이뿐만이 아니었다. 연기 고민에 잠들지 못한 하지영을 위해 김혜수는 모든 스케줄을 취소하고 "지영씨 몸 탈 나면 안 된다"라며 밥을 사주는 등 후배를 지극정성으로 아꼈다. 


하지영은 "하루하루 응원을 북돋아 주시는 분들한테 감사하다고 매일 SNS에 인사 남기는데, 언니는 사실 너무 유명하셔서 제가 잘 표현을 안 하기도, 못 하기도 했다"고 했다. 


아울러 "오늘은 너무 감사해서 집에 돌아와 도시락을 먹으면서 약간 울컥해 글을 쓴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Instagram 'hahahajiyoung'


그는 "언니 감사합니다. 제가 만난 사람 중 가장 좋은 어른"이라며 "언니의 응원이 저에게만 있어서가 아니라 이 업계에 있는 배우, 스태프, 동료 모두에게 전해지는 걸 현실로 보게 되니 정말 감사하고 경이롭고 또 한편으로는 부끄러운 마음도 많이 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2007년부터 17년 동안 100번은 될 법한 밥과 사랑에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두 사람은 2007년 SBS '한밤의 TV연예'에서 리포터와 배우로 처음 만나 연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