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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서 난리난 대구 제네시스 차주의 아우디 탄 여성 폭행 영상...머리카락 뭉터기로 뽑아

몸집이 거대한 남성이 여성을 마구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도로 위에서 몸집이 거대한 남성이 여성을 마구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몸집이 거대한 남성 A씨를 한 중년 남성이 말리려 했지만 역부족이었고, 피해 여성은 머리칼이 쥐어 뜯겼다.


지난 16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는 제네시스 차량과 아우디 차량에 탑승한 이들간 몸싸움이 담긴 영상이 확산헀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영상을 보면 빨간불 신호 대기 중인 차량 행렬 속에서 검은색 제네시스(왼쪽) 차량과 네이비색 아우디(오른쪽) 차량 탑승자들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몸싸움은 아우디 차량 쪽에서 벌어졌다.


영상을 중년의 남성은 피지컬이 매우 좋은 A씨를 말리고 있지만, 도저히 감당을 하지 못한다. A씨는 운전석에 탑승한 이를 공격하다 뒷좌석에 탄 여성으로 타겟을 바꾼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펌을 한 여성의 머리를 잡은 뒤 온 힘을 쓰더니 머리카락을 뭉터기로 뽑아버린다. 뽑힌 양을 보면 피해자는 그 고통이 상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의 싸움이 왜 일어났는지는 구체적으로 전해지지 않았다. 다만 도로에서 으레 나타나는 운전자 간 갈등이 격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영상을 본 시민들은 인근 건물·병원을 살펴보면 대구에서 일어난 일로 추측하고 있다.


다수 시민들은 물리력을 행사하는 남성이 다소간 과한 행동을 한 게 아니냐고 반응하고 있다. 구체적 사실을 알지 못해 조심스러워하면서도 피해자가 느꼈을 공포심이 너무 컸을 것 같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 누리꾼은 "아우디 쪽이 아무리 큰 잘못을 했더라도 힘이 센 쪽이 약한 쪽을 물리력으로 무작정 제압하고 머리카락을 뿌리째 뜯는 건 정당화되기 어렵다"라고 말해 공감을 얻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경찰청이 발표한 '연도별 보복운전 신고현황'에 따르면 보복운전 신고는 2018년 4천428건, 2019년 5천548건, 2020년 5천296건, 2021년 4천549건, 지난해 3천806건 등 총 2만3천627건 접수됐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고의 급제동이 5천44건(21%)으로 가장 많았고, 서행 등으로 인한 진로방해 2천763건(12%), 협박 1천280건(5%), 교통사고 야기 486건(2%), 재물손괴 288건(1%), 폭행 149건 등으로 나타났다.


보복운전 가해자가 경찰 단계에서 구속되는 경우는 2018년 6건, 2019년 11건, 2020년 3건, 2021년 7건, 2022년 6건으로, 전체 신고의 0.1% 수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