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푸바오의 사랑스러운 '쌍둥이 동생' 후이바오가 벌써부터 남다른 카리스마를 뽐내 모두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에버랜드 - EVERLAND'에는 '벌써 이름 알아듣는 천재 아기판다 루이바오, 후이바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판다 할아버지'로 불리는 강철원 에버랜드 사육사는 푸바오 쌍둥이 동생들의 이름을 공개하며 판다 가족의 일상을 전했다.
강 사육사는 "(아기 판다들의) 이름도 정해지고 체중이 5㎏이 넘어갔다"며 "특히 후이바오는 6kg에 가까울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언니 루이바오도 열심히 쫓아서 자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4개월이 지나 엄마와 함께 생활하게 될 것을 생각하면 기대된다고 웃어 보였다.
그중 무려 5.8kg을 자랑하는 후이바오는 체중계에서 몸무게를 재고 난 뒤 빨리 밥이나 달라는 듯 몸부림쳤고, 입에 젖병을 물리자 빠르게 분유 한 통을 흡수했다.
'자이언트 베이비'답게 엄청난 먹성과 무게를 자랑하는 후이바오는 분유를 먹고 난 뒤 껌딱지처럼 강 사육사 품에 안겨 배변 활동을 이어갔다.
강 사육사가 후이바오의 다리를 스트레칭 해주면서 배변활동을 도와주자 후이바오는 동그랗게 뜨던 눈을 나른하게 감으며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무리 졸려도 절대 잠들지 않겠다는 듯 후이바오는 눈이 감길 때마다 희번덕 치켜뜨며 강 사육사를 쳐다봤다. 처음 보는 광경에 강 사육사는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강 사육사는 "어유, 눈 그렇게 뜨지 마라. 너무 무섭다. 눈 감을 거면 꼭 감아"라고 기겁해 웃음을 자아냈다.
벌써부터 '언니 판다' 푸바오를 능가할 만한 피지컬과 카리스마를 뽐낸 후이바오에 누리꾼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곁눈질하는 거 보니까 한 성깔하게 생겼다", "카리스마 장난 아닌데", "눈을 왜 그렇게 떠!", "벌써 5.8kg이라니 폭풍 성장이 따로 없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생후 약 한 달 무렵 눈을 뜬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뒤집기와 배밀이 과정을 거쳐 최근에는 잇몸을 뚫고 유치가 나오기 시작하는 등 판다의 성장 단계에 맞춰 자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