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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선택 사망한 김용호의 '성균관대 후배'가 에타에 직접 올린 추모 글

어제(12일) 부산 해운대구 한 호텔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故(고) 김용호를 성균관대학교 학생이 익명으로 추모글을 올렸다.

인사이트극단적 선택한 유튜버 김용호 / 뉴스1


"모든 짐은 저희에게 맡겨주시고, 부디 영면하시길"...故(고) 김용호 추모한 성균관대 학생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어제(12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출신 유튜버 김용호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를 두고 성균관대학교 한 학생이 에브리타임에 추모글을 올렸다.


지난 12일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운'에 "故 김용호 선배님의 영면을 기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운'


글쓴이 A씨는 "선배님께서 이리 황망하게 가시니, 눈물이 앞을 가리고 목이 메어 자판을 치는 화면조차 제대로 볼 수 없다"며 "소리 내어 울 수조차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선배님께서는 사회적 지위와 부, 그리고 개인적 명예를 모두 희생하고 오로지 국가와 국민의 안위만을 위해 일생을 헌신하셨다"며 "신념을 수호하기 위해 한 몸을 던져 장렬히 산화하셨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선배님! 지금까지 고생 많으셨다"라며 "이제 어깨 위의 모든 짐은 저희에게 맡겨주시고, 홀가분한 심신으로 부디 영면하시길 진심을 담아 기원합니다"며 추모글을 맺었다.


인사이트Youtube '연예부장'


극단적 선택 하루 전 성추행 혐의 유죄 선고받은 김용호...징역 8개월·집행유예 2년


앞서 김용호는 해운대구 중동 A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숨지기 하루 전, 성추행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8개월·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아울러 사회봉사·성폭력치료 강의 수강을 각각 120시간, 40시간 명령받았다.


김씨는 2019년 7월 26일 새벽 부산 해운대구의 한 고깃집에서 피해자가 거부 해도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인사이트Youtube '연예부장'


지난해 9월 피해자는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과 함께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피해자 측은 "김용호의 행위가 도를 지나쳐 동석자가 영상을 촬영했다"며 "그가 유명인이라 보복이 두려워 고소를 결심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전했다.


하지만 김용호 측은 지난 8월 25일 결심공판에서 "호의적인 분위기에서 가벼운 스킨십이 있었을 뿐 강제성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용호는 스포츠월드 기자 출신으로 보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일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