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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년병장 감동시킨 '빽다방 女알바생' 찾았다..."군인 대신 제가 조명받아 죄송"

휴가를 나온 군인에게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한 빽다방 알바생 정체가 밝혀졌다.

전준강 기자
입력 2023.10.11 12:41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최근 휴가를 나온 한 육군 병장이 주문한 음료 뚜껑에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메시지를 적은 빽다방 알바생이 화제가 됐다.


이에 국가보훈부는 지난 6일 해당 병사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써준 알바생 찾기에 나섰다.


보훈부가 찾기에 나선 지 3일 만인 지난 9일, 한 방송을 통해 그 정체가 드러났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지난 9일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의 코너 '모닝콜'에는 보훈부가 수소문했던 알바생의 소식이 전해졌다.


이 알바생은 20대 여성 하지호씨로 밝혀졌다. 하씨는 "군인의 희생을 당연하다고 여기거나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라며 "작은 행동으로라도 군인들이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평소 일할 때 국가를 위해 청춘을 바치는 모든 장병들에게 해당 문구를 써줬다고 한다.


인사이트국가보훈부


군인은 언제나 고맙고 감사함을 당연히 받아야 하는 존재라는 게 그의 생각이었다.


하씨는 "이런 작은 감사로 이슈가 되는 게 속상하기도 하고 지금도 힘들게 근무할 군인들이 아닌 제가 조명을 받는 게 죄송스럽다"라며 "우리 사회가 감사를 표현하는 낭만이 가득한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김진의 돌직구쇼 측은 하씨의 동의를 얻어 보훈부에 연락처를 알려줄 계획이다.


인사이트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


앞서 박민식 보훈부 장관도 "보훈부 장관으로서 이런 아름다운 선행을 베푼 그 여성에게 머리 숙여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능하다면 이 여성을 보훈부로 초대해 따뜻한 밥이라도 함께하며 제일 큰 표창이라도 주고 싶은 마음"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