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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위생적 vs 깊은 맛 위한 것'...소스 항아리 60년간 씻지 않은 일본 유명 식당

일본의 한 맛집에서 소스를 담은 항아리를 60년간 씻지 않아 흘러 굳어진 모습으로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인사이트Hong Kong Economic Times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많은 맛집들이 자신들만의 비법 소스를 가지고 있다고 자랑한다.


이런 비법 소스들은 손님을 끄는 데 큰 역할을 한다.


그런데 최근 일본의 한 맛집에서 사용하는 비법 소스에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트日本テレビ 'news every.'


지난 3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홍콩 이코노믹 타임즈는 일본 도쿄 유명 맛집의 소스 항아리 사진을 공개하며 온라인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고 소개했다.


화제의 식당은 도쿄 미나토구 아자부주반에 위치한 이자카야로 8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인사이트日本テレビ 'news every.'


케밥이 주력 메뉴인 이곳에는 소스를 담은 항아리가 있다.


이 항아리는 오랜 세월 겉면에 흐르는 소스를 닦지 않아 두껍게 굳어진 모습으로 누리꾼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인사이트日本テレビ 'news every.'


매체에 따르면 해당 식당은 80년 전 오픈해 60년 전 비법 소스를 개발했고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소스를 담는 항아리를 씻지 않았다.


60년간 씻지 않은 항아리에 또 새로 만든 소스를 붓고 또 붓는 것이다.


소스는 수십 년 세월 동안 층층이 흐르면서 항아리의 외부를 뒤덮었고 단단한 덩어리를 형성했다.


인사이트Hong Kong Economic Times


3대째 이곳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장님은 이 항아리에 담긴 소스에 케밥을 푹 찍어 손님들에게 제공한다.


그는 3대째 식당이 이어져 오면서 항아리를 한 번도 씻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인사이트Hong Kong Economic Times


사장님은 "옹기 항아리에 담긴 소스는 단 한 번도 바뀌지 않았다. 줄어들면 계속해서 새 소스를 채워 넣었다"라고 설명했다.


방송을 통해 해당 식당의 소스 항아리가 알려지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쟁이 벌어졌다.


인사이트Hong Kong Economic Times


일부 누리꾼들은 "끔찍하다", "너무 비위생적이다", "박테리아라도 생기면 어쩌려고 그러나", "위생법에 걸릴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에 또 다른 누리꾼들은 "숨어서 몰래 씻지 않으면 문제이지만, 이미 식당을 찾은 손님들도 다 알고 먹으니 상관없다", "깊은 맛을 내는 식당만의 시그니처 소스인데 뭐가 문제냐"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해당 식당은 60년 만에 소스 항아리를 씻었으나, 여전히 비위생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