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국가보훈부에서 군인 커피에 "감사합니다" 적어준 빽다방 알바생을 찾습니다

국가보훈부가 육군 장병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한 빽다방 알바생을 찾고 있다고 공지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국가보훈부가 최근 육군 장병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한 빽다방 알바생을 찾아 나섰다.


지난 6일 국가보훈부는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노원 중계의 모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한 육군 장병에게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문구를 적어주신 직원분을 찾는다"고 공지했다.


이어 "이번에는 국가보훈부가 감사를 전하고 싶다"며 "본인 혹은 아시는 분은 국가보훈부 페이스북 메시지로 제보해달라. 대한민국은 제복 근무자를 응원한다"는 문구도 덧붙였다.


인사이트국가보훈부 페이스북


앞서 지난 4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자신을 '현역 육군 말년병장'이라고 소개한 A씨의 제보가 올라왔다.


약 두 달 전 부대 외출 당시 서울 노원 중계 브라운스톤 빽다방에서 음료를 샀다는 A씨는 "메뉴를 고르고 픽업하고 집에 와보니 음료 컵에 뭔가가 적혀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가 첨부한 사진에는 음료 뚜껑 위에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인사이트국가보훈부 페이스북


그는 "대한민국 육군 용사로서 누군가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달 받은 것을, 아직 세상은 넓고 따뜻하다는 것을, 한 문장에서 위로를 함께 받아 갔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같은 군인으로써 마음 아픈 사건들이 많았었는데 아직 세상에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것처럼 모든 국군 장병들이 무사 전역하기를 기원하고자 제보한다"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알바생도 멋있고 포상해주려는 국가보훈부도 훈훈하다", "누구라도 제보해주세요", "사연 보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진다"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해당 메시지를 음료 컵에 적은 직원은 20대 여성 아르바이트생으로, 최근 카페를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