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뚜레쥬르, '크리스마스 케이크' 해외 작품 무단 도용

 via Jim Field / Twitter

 

뚜레쥬르가 크리스마스 케이크 디자인에 해외 작가 작품과 유사한 일러스트를 도용해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영국 출신 일러스트레이터 짐 필드(Jim Fied)가 뜌레쥬르 홈페이지에 올라온 크리스마스 제품 사진을 트위터를 통해 게재하면서 뚜레쥬르 케이크 디자인 표절 문제는 공론화됐다.

짐 필드는 자신의 작품과 뚜레쥬르 제품 사진을 각각 비교하며 "어떻게 하면 내 작품을 도용해서 케이크를 판매하는 이들의 나쁜 행태를 막을 수 있을까?"라며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뚜레쥬르가 내 작품을 도용해서 물건을 팔고 있다"며 "당장 지워라"는 글을 남겼다.

실제로 해당 사진을 살펴보면 사진 우측에 뚜레쥬르 제품 포장에 크리스마스 트리 모양의 산타클로스 이미지가 사용됐는데, 그의 일러스트 작품과 비슷한 것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다. 

제품 포장에 사용한 이미지는 이 뿐만이 아니다. 크리스마스 트리 모양의 산타클로스 이외에도 크리스틴 핌, 알렉스 티 스미스, 매티 피쿠앰스 등 그의 작품과 유사한 일러스트가 뚜레쥬르 포장에 그대로 적용됐다.  

표절 논란에 불거지자 31일 CJ푸드빌 뚜레쥬르 측은 자사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해 "크리스마스 홍보물 제작과정에서 뚜레쥬르의 일러스트가 해외 작가의 작품과 유사함을 미처 파악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를 인지한 직후 해당 일러스트가 포함된 홍보물과 게시물을 철수했다"며 "원작자와 협의 중으로 원만한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via 뚜레쥬르 공식 홈페이지

한편 뚜레쥬르의 표절 논란 문제는 지난 2009년에도 제기된 바 있다. 뚜레쥬르는 케이크 장식 초콜릿에 국내 한 누리꾼이 그린 김연아 그림을 그대로 사용해 사과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곽한나 기자 hann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