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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피크시간에 빙수 하나로 12명이서 나눠 먹고 간 '망고 빙수 빌런'

한 카페 사장님이 공개한 망고 빙수 빌런이 다녀간 테이블 사진이 화제다.

인사이트Facebook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여럿이서 아메리카노 한 잔만 시킨 후 종이컵을 요구하는 손님, 카페에서 일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어봤을 것이다.


문제는 여럿이서 메뉴 하나를 시킨 뒤 오랜 시간 앉아있는 손님 때문에 손해를 보는 경우가 있다는 것.


이에 최근 대부분 카페에서는 ‘1인 1메뉴’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이는 비단 한국 만의 문제는 아니다.


대만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많아지면서 1인 1메뉴를 적용하는 카페가 많아지고 있다.


인사이트三立新聞網


이런 가운데 대만 산리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온라인상에서는 대만 타이난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촬영된 사진과 카페 사장님이 공개한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널찍한 테이블 위에 커다란 빙수 그릇 하나와 12개의 앞접시, 숟가락이 놓여 있다.


중추절 연휴 타이난의 날씨는 37도까지 오른 무더운 날씨였다. 이에 카페에는 빙수를 시킨 손님들이 많았다.


해당 테이블도 그중 하나였다.


이 테이블은 카페에서 가장 넓은 테이블이었다.


인사이트카페 사장님 / 三立新聞網


4명이서 우르르 몰려온 손님들은 140대만달러(한화 약 5,900원) 상당의 망고 빙수 하나만 시킨 채 자리를 차지하고 앉았다.


그런데 얼마 후 나머지 8명이 들어와 자리에 앉았다.


다른 카페와 달리 1인 1메뉴 원칙을 시행하지 않은 탓에 사장님은 아무런 제지도 하지 못했다.


손님들은 셀프서비스 테이블에 놓여있던 앞접시 12개와 숟가락 12개를 가져가기까지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당시 더운 날씨에 손님이 몰려들어 매장에는 앉을 자리가 부족해 일부 손님들은 서서 빙수를 먹는 상황이었기에 사장님은 매우 난감했다고.


결국 사장님은 이번 일을 계기로 고집을 꺾고 1인 1메뉴 제도를 시행했다고 한다.


사진과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빙수는 2~3명이면 괜찮지만 12명은 너무하다”, “양심도 없다”, “저 정도면 눈치 보이지 않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