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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생이니 용서해 주세요" 사과문 올리며 선처 부탁한 BTS 뷔 악플러

BTS 뷔를 향해 악성 댓글을 달던 악플러가 사과문을 공개하며 선처를 부탁했다.

인사이트BTS 뷔 / Instagram 'thv'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를 향해 악성 댓글을 단 악플러가 사과문을 공개하며 선처를 부탁했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방탄소년단 뷔님께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저는 2022년부터 네이트판, 여성시대, 소울드레서, 방탄소년단 갤러리, 남자아이돌 갤러리, 트위터, 유튜브 등에서 댓글로 뷔를 욕하고 루머를 생성한 부산 사는 김X영"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그는 "사이버 렉카에서 한창 방탄소년단 멤버 뷔를 조롱할 때 아무 생각 없이 그 영상들이 사실이라고 믿고 싫어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처음에는 혼자 싫어하는 정도였으나 사람들이 남기는 조롱 글을 보고 똑같이 악플과 루머를 만들었다는 A씨는 "뷔님이 그런 분인 줄 알아서 혐오하고 미워했다. 한 번도 제대로 살펴보려고 하지 않았다"고 후회했다.


A씨는 "저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이고 선처 받지 못해 전과 기록이 남게 되면 미래에 불합리한 일들이 많이 생긴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하이브는 선처의 의사가 없다고 밝히셨고 저는 합의나 선처를 받을 수 없다는 불안함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상태"라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불안함과 미안함 때문에 익명의 힘을 빌려 글을 남긴다면서 "죄송하다. 진실도 모르고 함부로 떠드는 제 한마디에 뷔님이 상처받을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그동안 제가 남기고 다녔던 악플의 개수만큼 계속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다시는 악플 쓰지 않고 루머를 조장하지 않겠다"며 "한 번만 용서 부탁드린다. 이제 겨우 사회생활 하는 초년생이다. 용서해 주시면 새 삶 살겠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한편 빅히트 뮤직은 지난달 27일, 사생팬과 악플러에 대해 강경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