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이상혁) / Twitter 'LoL Esports'
아시안게임 선수들도 사진 찍고 싶어 하는 리그오브레전드(LoL) 선수 페이커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선수들이 동경하는 선수"
지난한 노력으로 각 분야를 대표해서 나온 운동 국가대표 선수들이 먼저 나서서 함께 사진 찍고 싶어 하는 선수가 있다.
스타들의 스타. 바로 리그오브레전드(LoL) 프로게이머 페이커(이상혁)다. 페이커는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항저우로 향했는데, 그곳에서 인증샷을 찍느라 무척 바쁘다.
펜싱 선수 구본길 / Instagram 'gubongil99'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현재 아시안 게임 선수촌에서 사진 요청 쇄도하고 있다는 선수"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페이커가 아시안게임 선수들과 찍은 사진이 담겼다. 선수들은 유명 인사(?)인 페이커를 보고선, 인증샷을 남겨야겠다고 생각했는지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렸다.
페이커와 함께 사진 찍은 선수는 다양했다. 펜싱 선수 구본길, 테니스 선수 한나래, 테니스 선수 김다빈, 수영 선수 이유연, 럭비 선수 이진규 등 각 분야 선수가 페이커와 찍은 사진을 SNS에 게재했다.
테니스 선수 한나래(좌), 김다빈(우) / Instagram 'nalaehan', Instagram 'dabina'
"밥 먹다가 사진 찍힌 거 아니냐"...양볼 음식물 가득한데 기꺼이 사진 요청 응한 페이커
눈길을 사로잡은 건 중국 선수와 찍은 사진이다.
한 중국 선수는 페이커와 "이 형을 잡았다"면서 "올해는 한국에서 꼭 우승했으면 좋겠다"며 중국 SNS인 웨이보에 인증샷을 올렸다.
수영 선수 이유연, 럭비 선수 이진규 / Instagram '2_yoo_kite', Instagram 'godkyuu'
인상 깊었던 건 사진 속 페이커의 모습이다. 페이커의 양볼은 음식물로 가득 차 보였다. '설마 밥 먹으러 갔는데 사진 찍겠어?'라고 생각했는지, 페이커는 슬리퍼에 츄리닝 차림이었다.
이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밥 먹다가 사진 찍힌 거 아니냐", "얼마나 좋았으면 무리수인 걸 알고 사진 찍자 했겠냐", "밥 먹다가 사진 찍자 하면 거절할법 한데 찍어주네"라고 말했다.
밥 먹다가 사진 찍힌(?) 페이커 / 웨이보
한편 중국에서 페이커의 인기는 굉장하다.
지난 22일 페이커는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기 위해 샤오산 공항에 도착했다. 그곳에는 페이커를 기다리는 중국 팬들이 가득했다. 팬들은 페이커를 보고선 엄청난 환호를 내질렀다.
페이커를 보려고 입국장에 몰려든 중국 팬들 / 뉴스1
페이커의 등장은 그야말로 공항이 마비될 정도였다. 중국 팬 약 100명은 서로 페이커를 보겠다며, 몸싸움을 벌였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넘어지기까지 했다.
입국장에서 페이커는 "중국에 무척 오랜만에 왔다. 예전처럼 많이 나와주시고 반겨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