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에이즈 감염자 10명 중 9명이 남성..."60%가 동성간 성접촉"
지난해 에이즈 감염자 중 92%가 남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작년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 감염 신고 환자가 1천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영희 의원이 질병관리청에서 받은 '최근 5년간 에이즈 감염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감염자로 신고된 인원은 1,066명이다.
이는 2021년(975명)보다 91명(9.3%) 늘었다.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 감염 현황 / 국민의힘 최영희 의원실
감염자 1,066명 중 984명(92.3%)은 남성으로 나타났으며, 내국인 신고자는 825명(77.4%), 국내 거주 외국인은 241명(22.6%)이었다.
특히 '성접촉'으로 감염된 577명 가운데 60.3%는 원인이 '동성 간 성접촉'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마약 주사기를 공동으로 사용해 감염된 사례도 5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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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기 공동 사용으로 인한 감염 사례는 2019년 2건, 2020년 2건, 2021년 1건, 2022년 5건 등으로 집계됐다.
최영희 의원은 "일본에서 매독 환자가 1만 명을 넘어서는 등 전 세계적으로 성병이 유행하고 있다"며 "보건당국의 적극적인 예방교육과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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