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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소병으로 키 115cm·몸무게 15kg인 중학교 2학년 김대성 군의 근황 (영상)

중학교 2학년 소년이 희소병 때문에 17번 수술을 받았다는 사연을 전했다.

인사이트중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정대성 군 / YouTube '우와한 비디오'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원인 모를 희소병으로 무려 17번의 수술을 받은 중학교 2학년 소년의 근황이 알려졌다.


지난 8일 MBN '특종세상'에는 '작은 천사'로 불리는 14살 정대성 군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정대성 군은 키 115cm에 몸무게 15kg인데 원인 모를 희귀병 때문에 17차례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인사이트MBN '특종세상'


정 군의 아버지는 "영양분이 부족해서 그렇다"며 "몸에 영양분이 부족하면 껍질이 벗겨진다. 희소병 때문에 척추 수술만 9번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손가락과 손가락 사이에 물갈퀴처럼 날개가 있어서 손이 쫙 펴지지 못하고 겨드랑이에도 날개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 군은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함과 수술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인사이트MBN '특종세상'


그는 "매번 수술에 들어갈 때마다 무섭기는 한데, 어차피 (수술이) 잘 끝날 걸 알면서도 수술실에 들어가는 순간은 늘 무섭다"며 "막상 수술하고 나오면 별것 아닌데"라고 애써 담담하게 말했다.


정 군이 앓고 있는 희소병은 '시클 증후군'으로, 태아가 산모의 배 안에 있을 때부터 성장이 지연돼 저체중아로 태어나는 매우 희소한 유전질환이다.


시클 증후군의 성장 지연은 태어난 뒤에도 지속돼며 왜소증이 동반된다.


구체적 증상으로는 비정상적으로 돌출된 코, 큰 눈과 폭이 좁은 얼굴, 영구적으로 휘어진 손가락 등이 있으며 관절을 비롯한 다양한 골격계의 기형 및 머리와 얼굴의 기형을 교정하기 위해 여러차례 수술을 받아야 한다.


인사이트MBN '특종세상'


뿐만 아니라 해당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가족 구성원 또한 해당 질환과 관련된 증상과 신체적인 특징이 나타나는지 정규적인 임상 검사를 받아야 한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의 집계를 보면 세계적으로 약 5000~8000종의 희소 질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희소병 중 80% 이상은 유전적이거나 선천성 질환으로 어린 나이에 발병하는데, 대부분의 치료제가 고가이거나 개발돼 있지 않기 때문에 경제적 부담이 큰 질환으로 여겨진다.


이에 정부는 희귀질환관리법 제12조 제13조 등에 따라 과중한 의료비 부담으로 가계의 사회·경제적 수준 저하가 우려되는 희귀질환자에 대한 의료비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YouTube '특종세상 - 그때 그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