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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고 맛있어서 잘나갔던 '김밥천국', 요새 잘 보이지 않는 이유 (+영상)

2000년대 초반 전성기를 누렸던 김밥천국이 내리막을 걷게 된 이유가 알려져 이목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잘 나갔던 김밥천국이 갑자기 사라져...이유는 상표권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모든 게 다 있는 분식집"


주황색 간판을 단 김밥천국을 일컫는 말이다. 1995년, 인천시 주안동에서 출발한 김밥 매장은 2000년대 초반까지 호황을 누렸다. 매장은 인기가 많은 탓에 편의점 개수 만큼 증가하기도 했다. 한때는 점포 수가 600개에 이르기도 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김밥천국은 보이지 않고, 다른 김밥집이 김밥천국의 자리를 꿰찼다. 이유는 상표권에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14F 일사에프'는 "김밥천국 VS 고봉민김밥 VS 김가네... 김밥 전쟁의 시작"이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다양한 김밥 체인점 이야기가 담겼다. 그 중 인상적인 체인점 이야기는 단연 김밥천국이다.


1995년에 생긴 김밥천국은 당시 한 줄에 천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김밥을 팔았다. 그때 당시에도 김밥 한 줄에 천원은 매우 저렴한 편이었다. 김밥천국이 아닌 다른 곳에서 김밥을 구매하면 2천원인 수준이었다. 


인사이트YouTube '14F 일사에프'


김밥과 천국은 둘 다 '보통 명사', 상표권 등록을 거부한 특허청...본점과 관계없는 김밥천국이 생겨나


가격 자체가 전략인 김밥천국이 유명해지는 건 시간문제였다. 실제 점포 수는 600개에 육박할 정도로 매우 잘 나갔다. 그런데 문제는 상표권이었다. 


김밥천국 창업주 유인철 씨는 1998년 특허청에 상표권을 신청했다. 그러나 신청한 상표권은 거절당했다. 김밥과 천국 둘 다 보통 명사라 차별화된 상표로 인정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후 너도, 나도 '김밥천국'이라는 상호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브랜드 이미지가 있으니, 같은 상호를 쓰면 손님들이 찾아왔기 때문이다.


인사이트YouTube '14F 일사에프'


허나 문제는 고객들의 항의다. 고객들은 무분별하게 생기는 김밥천국이 다 똑같은 김밥천국이라고 여겨 불만이 생기면 본사에 항의했다.


결국 2013년 창업주 유씨는 김밥천국 경영을 포기했고, 이에 따라 김밥천국 전성기는 막을 내렸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어느 순간부터 김밥천국이 이상해졌다고 생각하긴 했지", "옛날 김밥천국이 진짜 좋았는데", "상표권 등록을 대체 왜 안 해 주냐"라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YouTube '14F 일사에프'


YouTube '14F 일사에프'